(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토트넘 홋스퍼를 이끌고 있는 토마스 프랑크 감독이 현재 어려운 시기에 놓여 있음을 인정했다.
영국 매체 '인디펜던트'는 3일(한국시간) "토마스 프랑크 감독은 솔직하게 토트넘 감독직이 즐겁지 않다고 밝혔다"라고 보도했다.
프랑크 감독은 2025-2026시즌을 앞두고 브렌트퍼드를 떠나 토트넘 지휘봉을 잡았다. 그는 부임하자마자 구단 레전드 손흥민의 이적을 막지 못했고, 시즌 전반기 동안 기대 이하의 성적을 거두면서 많은 비판을 받고 있다.
시즌 반환점을 돈 토트넘은 프리미어리그 19경기에서 승점을 26(7승5무7패)만 챙겨 12위에 위치해 있다. 지난 2일 브렌트퍼드와의 리그 19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무기력한 경기력을 보이며 0-0 무승부를 거뒀다.
당시 토트넘 팬들은 경기 중 "지루하다"라는 구호를 외쳤고, 경기가 무승부로 끝나자 프랑크 감독에게 야유를 보내기까지 했다.
매체도 "토트넘은 브렌트포드와의 무승부를 포함해 최근 6경기에서 4번의 무실점을 기록했지만, 프랑크 감독의 가장 큰 문제는 무기력한 경기력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도미닉 솔란케와 제임스 매디슨 같은 핵심 공격수들의 부재는 프랑크 감독의 발목을 잡았다"라며 "최근에는 핵심 플레이메이커인 사비 시몬스까지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았지만 시몬스가 출전 가능한 상황에서도 토트넘은 인상적인 경기력을 보여준 적이 거의 없었다"라고 덧붙였다.
팬들의 인내심이 점점 한계에 도달하면서 일각에선 프랑크 감독이 반등에 실패할 경우, 시즌 중에 토트넘 사령탑 자리에서 경질될 것으로 예상 중이다.
프랑크 감독도 기자회견에서 현 상황을 즐기고 있는지에 대한 질문을 받자 "간단히 말해서 아니다. 현실적으로 즐길 수는 없다"라며 어려운 상황에 놓여 있음을 인정했다.
그러면서 "잠시 모든 걸 내려놓고 돌아보면, 이렇게 큰 변화의 시기에 이 환상적인 클럽을 이끌 수 있다는 게 얼마나 큰 배움이자 특권인지 생각하게 된다"라며 "구단 수뇌부가 8번이나 바뀌었다고 하더라. 이번 변화는 140년 역사상 가장 큰 변화입니다. 많은 변화가 있지만, 그 잠재력은 엄청나다"라고 주장했다.
또 "나중에 돌아보면서 '많은 것을 배웠고 지금은 즐기고 있네'라고 생각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라며 "이건 마라톤이다. 지금 달리고 있는 구간 중 가장 힘든 구간인 것 같지만, 묵묵히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사진=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