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9일(현지시간) 페루 리마의 미라플로레스 해변에서 페루 주술사들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 사진을 들고 새해의 정치·사회적 이슈를 예측하는 연례 의식을 행하고 있다. /AP=뉴시스] |
미군이 급습·체포한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을 군함에 태워 미국 뉴욕으로 압송할 예정이라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일(현지시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폭스뉴스와 전화 인터뷰에서 '마두로 대통령이 현재 어디 있느냐'는 질문에 "그들(마두로 대통령 부부)은 함정에 타고 있고 뉴욕으로 향할 것"이라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마두로 대통령을 태운 배가 미국 해병대가 운용하는 강습상륙함 '이오지마함'이라며 뉴욕으로 압송하는 이유는 마약 혐의로 뉴욕 소재 연방법원에 기소돼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대통령 부부를 헬기로 데리고 (베네수엘라 밖으로) 나왔다"며 "좋은 비행이었을 것이고 그들도 분명 좋아했을 것"이라고도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군사작전에서 미군 수명이 다쳤지만 사망자는 없다고 밝혔다.
마두로 대통령 축출 이후 정권의 향배 등 베네수엘라의 미래에 대해선 "우리가 매우 많이 개입할 것"이라며 "(베네수엘라) 국민들에게 자유를 주고 싶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가 축출된 자리를 다른 누구도 차지하지 못하게 할 것"이라며 "베네수엘라에 남은 마두로 대통령의 세력이 (마두로에) 충성을 유지한다면 그들의 미래는 정말 나쁠 것"이라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마두로 대통령이 미군의 습격에 앞서 중국 대표단과 회동했다는 보도에 대해 "알지 못한다"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아주 좋은 관계고 (마두로 체포가) 문제가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헀다. 또 "그들(중국)은 (베네수엘라에서) 석유를 얻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은 베네수엘라의 최대 석유 수출 대상국이다.
뉴욕=심재현 특파원 urm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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