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정 첫 8강 조준…월드컵 최다골 도전
손흥민, 미국 무대로 이동해 환경 적응
2026 북중미 월드컵을 앞둔 축구대표팀 손흥민. /뉴스1 ⓒ News1 김기태 기자 |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한국 축구의 새로운 기록을 하나씩 쓰고 있는 손흥민(LA FC)이 자신의 마지막 월드컵이 될 수 있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서 또 다른 역사에 도전한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026년 위대한 여정에 나선다. 오는 6월 북중미에서 개막하는 월드컵에 출전, 사상 처음으로 원정 대회 8강 진출을 노린다.
이번 대회는 기존 32개에서 48개로 확대돼 4팀씩 조별리그를 거쳐 32팀이 토너먼트로 진출하는 방식이다. 한국이 목표로 하는 8강에 오르기 위해서는 토너먼트 진출 후 2경기 연속 승리해야 한다.
토너먼트 진출도 낙관할 수 없다. 한국은 개최국 멕시코와 아프리카의 복병 남아프리카공화국, 그리고 유럽 플레이오프 패스D(덴마크, 체코, 아일랜드, 북마케도니아) 승자와 조별리그를 치러야 한다.
쉽지 않은 여정을 앞둔 한국 입장에서 팀의 '주장'이자 에이스인 손흥민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
손흥민은 자타공인 한국 축구를 대표하는 간판스타다. 손흥민은 지난 2014 브라질 대회를 통해 첫 월드컵을 경험한 뒤 2018 러시아 대회, 2022 카타르 대회까지 3차례 월드컵에 출전하는 등 큰 대회 경험이 풍부하다.
2022 카타르 월드컵 에서 16강 진출 후 황희찬과 기뻐하는 손흥민. ⓒ 로이터=뉴스1 |
단순히 출전에 그치지 않았다. 손흥민은 첫 월드컵 무대에서 득점을 기록했고, 러시아 대회에서는 2골을 터뜨렸다. 또한 독일전 2-0 승리로 본선 첫 승리에 대한 기쁨도 누렸다. 4년 전 카타르 대회에서는 손흥민의 득점포가 터지지 않았지만 16강 진출을 확정짓는 황희찬의 득점을 어시스트하며 생애 처음으로 월드컵 16강행을 경험했다.
이번에 손흥민은 동료들과 함께 16강을 넘어 8강행에 도전한다. 세대교체가 진행 중인 대표팀 안팎에서 손흥민은 중심을 잡으며 팀을 이끌고 있다. 한국이 북중미 월드컵 8강에 오른다면 손흥민은 한국의 사상 첫 원정 8강 진출 팀의 주장으로 이름을 남기게 된다.
개인 기록도 노릴 수 있다. 손흥민은 지금까지 월드컵에서 총 3골을 넣었는데, 이번에 골을 추가한다면 안정환, 박지성(이상 3골)을 넘어 우리나라 월드컵 통산 최다 골의 주인공이 된다.
손흥민은 이미 A매치 최다 출전(140골) 기록을 보유하고 있으며 최다 득점 부문에서도 1위 차범근 전 감독(58골) 기록에 4골 부족한 54득점 중이어서 조만간 기록 경신이 유력하다.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홍명보 감독과 손흥민/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
더불어 한국이 목표로 둔 8강에 오르고 손흥민이 본선 전 경기에 출전한다면 우리나라 월드컵 최다 출전 선수 부문에서 홍명보 감독과 공동 1위에 오른다. 손흥민은 현재 월드컵 본선 10경기에 출전했다. 홍명보 감독이 16경기로 이 부문 1위에 자리하고 있으며 박지성(14경기)이 그 뒤를 따르고 있다.
대표팀은 물론 개인에게도 큰 의미가 있을 북중미 월드컵을 위해 손흥민은 현지 환경 적응과 빡빡한 일정의 유럽을 벗어나 최고의 컨디션을 유지하고자 지난해 미국의 LA FC 이적을 선택했다. 겨울을 푹 쉬고 시즌을 맞이하는 손흥민의 노림수가 통한다면 한국의 8강 진출 도전도 힘을 얻을 수 있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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