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트위터 캡처 |
사진=포츠머스 SNS 캡처 |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토트넘에서 손흥민의 뒤를 이을 가능성이 있는 양민혁이 레알 마드리드의 관심을 받았다.
영국의 스퍼스웹은 31일(한국시각) '토트넘은 레알 마드리드의 양민혁 영입 제안을 거절했다'고 보도했다.
스퍼스웹은 '레알이 양민혁의 잠재력에 깊은 인상을 받아 영입을 시도할 계획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토트넘은 양민혁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음에도 판매 의사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 포츠머스에서 1월에 그를 다시 불러들이지도 않을 것이라 예상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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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민혁은 올여름 출전 시간을 확보하기 위해 챔피언십(2부리그) 소속인 포츠머스 임대를 결정했고, 구단 역사상 첫 한국 선수로 합류하게 됐다. 존 무시뉴 포츠머스 감독의 기대가 컸다. 양민혁에 대해 "왼쪽에서 보여준 날카로움은 인상적이었다. 토트넘에서부터 큰 기대를 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하지만 양민혁의 활약은 아쉬웠다. 리그컵 레딩전에서 첫 선발 출전에도 제대로 기량을 선보이지 못했고, 상대의 빡빡한 수비에 고전하며 위협적인 장면도 만들지 못했다. 양민혁을 향한 포츠머스 팬들의 반응도 차가웠다. 일부 팬들은 SNS를 통해 "형편없었다", "토트넘으로 돌려보내야 한다", "양민혁은 안타깝게도 경기에 출전하게 된 어린 아이 같았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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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양민혁은 계속해서 포츠머스 경기에서 모습을 찾아볼 수 없었다. 레딩전 이후 4경기 연속 벤치에만 앉았고 출전은 성사되지 않았다. 다만 기대를 품게 한 발언이 나왔다. 리치 휴즈 디렉터가 양민혁이 기회를 얻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휴즈는 "양민혁은 정말 잘해왔다. 프리시즌 동안 토트넘 1군에서 출전 시간이 많지 않아서 힘들었던 것 같다. 조금 뒤로 밀려났다. 양민혁은 한 번도 빠진 적이 없고 이번에 처음으로 제대로 된 통합 훈련 기간을 가졌다. 모두에게 자신이 얼마나 좋은 선수인지 보여줬다. 그에게 정말 만족하고 있다. 기회를 얻을 것이고 얼마나 재능 있는 선수인지 모두에게 보여줄 것이라 확신한다"고 했다. 하지만 양민혁은 곧바로 기회를 받지 못했다.
부상 문제까지 겪으며 양민혁의 시간은 점점 더 멀어지는 듯 보였다. 하지만 부상 복귀 후 무시뉴 감독이 양민혁을 다시 선발로 기용하기 시작하며, 점차 날개를 폈다. 양민혁은 이후 득점을 기록하며 조금씩 기대치를 놓쳤다. 최근 찰턴과의 경기에서는 후반 종료 직전 극적인 결승골로 팀에 승리를 안기기도 했다. 존 무시뉴 포츠머스 감독은 "현실적이지 않은 순간을 만들어내는 능력"이라고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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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재능에 레알도 관심을 내비친 것으로 보인다. 다만 토트넘이 일찍이 판매 의사를 보이지 않으며, 레알의 영입은 성사될 수 없었다. 영국의 토트넘홋스퍼뉴스는 '레알 마드리드가 양민혁을 유소년팀에 영입하려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 어린 선수에게는 거절하기에는 너무나 큰 기회다. 다만 토트넘에서 레알로 향하는 것은 다소 의외의 사례만이 될 것이다'라며 가능성이 크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뤄졌다면, 손흥민의 토트넘행, 김민재의 바이에른 뮌헨 이적 만큼이나 놀라올 수 있었다. 양민혁이 차근히 성장세를 유지한다면 언젠가 레알 이적이 꿈이 아닐 수도 있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