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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골당 4억꼴… 연봉 16억 이승우, 올시즌 4골

조선일보 김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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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골당 4억꼴… 연봉 16억 이승우, 올시즌 4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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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국내 선수 중 몸값 가장 높아
전체 1위는 21억 받은 대구 세징야
구단 최다 206억 쓴 울산, 9위 그쳐
올해 프로축구 K리그에서 가장 높은 연봉을 받은 국내 선수는 전북 공격수 이승우(27)였다. 30일 한국프로축구연맹이 발표한 2025년 K리그 연봉 현황에 따르면 이승우는 기본급과 각종 수당을 합해 총 15억9000만원을 받았다. 그는 지난해엔 13억5000만원으로 국내 선수 연봉 4위였는데 올해 ‘연봉 왕’에 등극했다.


이승우는 2025시즌 25경기 4골 1도움으로 최고 연봉자 명성엔 미치지 못하는 성적을 냈다. 구단 입장에서 득점만 따지면, 한 골당 약 4억원을 쓴 셈이다. 이승우 뒤를 이어 울산 김영권(14억8000만원)과 조현우(14억6000만원), 전북 박진섭(12억3000만원), 대전 주민규(11억2000만원)가 국내 선수 연봉 ‘톱 5’에 이름을 올렸다.

외국인 선수까지 포함하면 대구 세징야(36·브라질)가 21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서울 린가드(33·잉글랜드)가 19억5000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인천의 K리그2(2부) 우승을 이끈 제르소(34·기니비사우)와 무고사(33·몬테네그로) 콤비는 나란히 15억4000만원을 받아 외국인 공동 3위에 올랐다.

구단별 선수단 연봉 총 지출은 울산이 206억4858만원으로 2년 연속 가장 많았다. 전북(201억4141만원), 대전(199억3138만원), 서울(153억135만원) 순이었다. 울산은 선수 1인당 평균 연봉(6억4359만원) 역시 가장 높았지만, 올해 K리그1 9위로 강등권을 겨우 면하면서 투자에 비해 성과가 기대에 한참 못 미쳤다.

K리그2에선 인천이 연봉 총액 107억6102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수원 삼성이 95억6852만원으로 둘째로 많았다. 1인당 평균 연봉도 인천(2억9345만원), 수원(2억6517만원) 순이었다. 수원 역시 2년 연속 1부 승격에 실패하면서 투자 성과를 내지 못했다. K리그1 전체 선수 평균 연봉은 3억1176만원, K리그2 평균 연봉은 1억4253만원이었다.

[김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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