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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롭이 남긴 故 디오구 조타를 향한 마지막 헌사… "나는 선수보다 '사람'으로서의 너를 기억할게"

포포투 김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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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롭이 남긴 故 디오구 조타를 향한 마지막 헌사… "나는 선수보다 '사람'으로서의 너를 기억할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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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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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호진]

전 리버풀 감독이었던 위르겐 클롭이 故 디오구 조타를 향한 진심 어린 헌사를 남겼다.

조타는 여름 휴가를 보내던 중 스페인 사모라 지역 인근 고속도로에서 교통사고를 당해 세상을 떠났다. 당시 차량 주행 중 타이어가 파열되며 도로를 이탈했고, 동행하던 형제 안드레 실바와 함께 현장에서 숨졌다. 향년 28세였다.

갑작스러운 비보는 축구계 전체에 큰 충격을 안겼다. 리버풀은 조타를 기리는 추모 공간을 마련했고, 경기장 안팎에서는 팬들과 동료 선수들이 자발적으로 메시지를 남기며 그를 추억했다.

한편 클롭은 2020년 조타가 울버햄튼 원더러스에서 리버풀로 이적했을 당시 팀의 감독이었으며, 아르네 슬롯이 지휘봉을 잡기 전까지 리버풀에서 네 시즌 동안 조타와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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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원풋볼'은 29일(한국시간) 위르겐 클롭 전 리버풀 감독이 직접 쓴 디오구 조타를 향한 헌사를 공개했다. 클롭은 "디오구 조타. 나는 그 이름을 말하거나 들을 때마다 여전히 미소를 짓는다. 진심으로 말하자면, 그 이름은 내 얼굴에 크고 환한 웃음을 떠올리게 한다. 애정, 존중, 사랑"이라며 운을 뗐다.


이어 그는 조타가 왜 그토록 사랑받았는지를 설명했다. "이유는 단순하다. 그는 겸손했고 진솔했다. 자신을 다른 무언가로 꾸미지 않았고, 사고 이후의 끔찍한 시간 속에서 쏟아진 추모의 말들은 늘 같은 결을 지니고 있었다"고 말했다.

클롭은 마지막으로 조타의 '사람됨'을 강조했다. "그는 즐거웠고, 평범했고, 진짜 사람이었다. 디오구는 그저 디오구였을 뿐이며, 그것을 숨기지 않았다. 나는 축구 선수로서의 그를 큰 자부심으로 기억하지만, 가장 많이 떠올리는 것은 '사람'으로서의 디오구다. 그리고 아름다운 점은, 이 두 모습이 같은 본질적인 가치를 공유하고 있었다는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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