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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손찬익 기자] 충북도가 충청권을 대표할 ‘충북형 다목적 돔구장’ 건립을 본격 추진한다.
김영환 충북도지사는 돔구장 건설 의지를 공개적으로 밝히며 “오송이 최적의 후보지”라고 강조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5만 석 규모 돔구장 국가 용역 추진 계획을 발표한 흐름과 맞물려, 충북도도 발 빠르게 대응에 나선 모습이다.
충북도는 민선 8기 출범 이후 투자 유치 확대와 경제지표 개선 등으로 지역 위상이 높아진 만큼, 문화·체육 인프라 확충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라고 설명했다. 그동안 도민들은 프로 스포츠 경기와 대형 공연을 관람하기 위해 서울·대전으로 이동해야 했고, 이는 청년층 문화 향유 기회 제약과 정주 여건 약화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문체부가 최근 5만 석급 돔구장 국가 추진을 검토하면서, 충북도는 오송 중심의 대규모 다목적 돔구장 구축을 목표로 세웠다. 돔구장은 프로야구는 물론 국제 스포츠 이벤트·K-POP 콘서트·전시 등 연중 대형행사를 수용하는 복합공간으로 조성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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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충북개발공사가 ‘충북형 돔구장 기본구상 및 타당성 조사’를 진행 중이며, 2026년 2월 완료될 예정이다. 조사에는 입지·규모·운영 모델·재원 조달·경제효과 등이 포함된다. 조사 결과를 토대로 충북도는 청주시·세종시와 협력해 충청권 광역형 돔구장 로드맵을 확정한다는 계획이다.
추진 방식은 투트랙 전략이다. 국비 확보를 위한 정부 정책 연계와 동시에, 충북 독자 계획을 병행해 사업 추진 속도를 확보한다. 오송은 KTX·국제공항·고속도로망이 집중된 교통 요충지로 수도권·세종·대전 등 2시간 생활권을 형성해 입지 경쟁력 또한 높다는 설명이다.
충북도는 ‘범도민 돔구장 건립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도지사·민간위원장 공동 운영 체제로 조직을 구축한다. 내부적으로는 TF를 운영해 규모·재원·경제효과를 검토하며, 청주시·세종시와의 협력을 통해 광역 활용성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김영환 지사는 “돔구장은 지역 문화·관광·산업 경쟁력을 함께 키울 미래형 인프라”라며 “충청권이 공유할 대한민국 수준의 돔구장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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