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포포투 언론사 이미지

'홍명보호 분석관 파견' 남아공 졌는데 감독은 변명만…"살라는 PK 주고, 우리는 PK 왜 안 주나"

포포투 박진우 기자
원문보기

'홍명보호 분석관 파견' 남아공 졌는데 감독은 변명만…"살라는 PK 주고, 우리는 PK 왜 안 주나"

속보
특검 "'로저비비에' 윤석열·김건희 뇌물 혐의 경찰서 추가수사"
사진=게티이미지

사진=게티이미지


[포포투=박진우]

위고 브로스 감독이 판정과 관련한 불만을 토로했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은 오전 12시(한국시간) 모로코 아가디르에 위치한 르 그랑 스타드 아가디르에서 열린 2025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조별리그 B조 2차전에서 이집트에 0-1로 패배했다. 이로써 남아공은 1승 1패로 조 2위를 기록했다.

이집트는 전반 초반 모하메드 살라, 오마르 마르무쉬를 중심으로 공격을 전개했다. 결국 남아공은 살라에게 무릎을 꿀었다. 전반 39분 박스 안에서 살라는 쿨리소 무도와 소유권을 두고 경합을 펼쳤다. 그 과정에서 무도의 손이 살라의 얼굴로 향했고, 살라는 그대로 쓰러졌다.

주심은 비디오 판독(VAR) 끝에 이집트에게 페널티킥(PK)을 부여했다. 키커로 나선 살라가 파넨카 킥으로 침착하게 득점에 성공했다. 남아공은 리드를 허용했지만, 희망을 안았다. 전반 추가시간 2분 이집트의 무함마드 하니가 경합 과정에서 발을 밟아 다이렉트 퇴장을 당했기 때문.

수적 우위를 안은 남아공은 후반 내내 이집트의 골문을 위협했다. 후반에만 무려 74%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17개의 슈팅을 시도했는데, 그 중 유효 슈팅은 5개 뿐이었다. 기회를 살리지 못한 남아공은 결국 반전을 만들지 못하며 0-1 패배로 경기를 매듭 지었다.


이집트는 16강 진출을 확정 지었고, 남아공은 최종전이 중요해졌다. 만약 짐바브웨에게 패배한다면 조별리그에서 탈락할 가능성이 있다. 총 24개국이 참가한 네이션스컵에서는 조별리그 1, 2위가 16강으로 향한다. 각 조 3위 중에서 가장 성적이 좋은 상위 4팀이 16강에 추가로 합류한다. 최종전 결과가 중요한 이유다.

16강 진출 확정에 실패한 브로스 감독. 경기 직후 불만을 토로했다. 브로스 감독은 "전반전은 이집트가 더 나았고, 후반전은 우리가 더 나았다. 이 경기는 두 가지 판정, 그리고 옳지 않았던 두 가지 결정으로 갈렸다. 첫 번째 (PK) 판정은 터무니없었다. 살라조차도 경기 후 나에게 '그게 PK로 선언된 게 놀라웠다'고 말하더라"라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경기 막판 이집트의 박스 안 핸드볼이 PK로 이어지지 않은 장면도 이야기했다. 브로스 감독은 "그 장면은 명백한 PK였다. 팔이 몸에서 떨어진 상태였고, 공이 그 팔에 맞았다. 그런데 갑자기 '지탱하는 팔'이라는 규칙이 등장한다. 지탱하는 팔이 도대체 뭐냐. 요즘은 PK 여부를 판단하는 규정이 너무 많아져서, 이제는 사람들이 무엇을 기준으로 결정해야 하는지조차 모른 수준"이라며 판정을 강하게 비판했다.

한편 남아공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서 A조에 포함되어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국가대표팀과 맞대결을 치른다. 홍명보 감독은 남아공 전력 분석을 위해 분석관을 파견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사진=게티이미지

사진=게티이미지


<저작권자 Copyright ⓒ 포포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