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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상=페이스북 Gold Curry Bangkok |
'카레 먹기' 챌린지에 참여한 한 남성이 주변을 힐끗 살피더니, 손으로 집었던 카레를 슬그머니 탁자 아래로 내려놓습니다.
태국 방콕의 한 카레 전문점에서 챌린지에 성공해 상금을 챙긴 남성이 뒤늦게 꼼수를 쓴 사실이 드러나 식당 측이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현지시간 지난 12일 해당 식당은 SNS를 통해 "8㎏ 성공! 40분 걸려, 5분 단축했다. 2만 밧 상금도 획득! 정말 놀라운 실력이에요! 10점 만점에 10점"이란 글을 올렸습니다.
해당 식당에선 카레라이스 양에 따라 상금을 지급하는 챌린지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 남성은 카레라이스를 8㎏에 이어 6㎏까지 시간 내에 모두 먹으면서 총 3만 밧(약 140만원)의 상금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18일 식당 측은 다시 게시글을 올려 "이 사람이 부정행위를 저질렀음을 알려드린다"며 "그는 자신의 주머니에 몰래 밥을 넣었다"고 밝혔습니다.
식당 측이 공개한 영상 속에서 남성은 검정 라텍스 장갑을 낀 채 카레라이스를 먹는데, 이 과정에서 밥을 한 움큼 쥐더니 직원들 눈을 피해 탁자 아래로 옮겼습니다.
이 남성은 17일 카레전문점의 다른 지점에서 부정행위를 시도하다가 적발된 바 있습니다.
조사 결과 이 남성은 독일 출신 셰프로, 이전에 다른 두 곳에서 속임수로 상금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식당측은 해당 남성을 상대로 소송을 검토 중입니다.
[정민아 디지털뉴스 기자/jeong.minah@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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