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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댓차이나] 中 “틱톡 미국사업 처리, 중국법 준수·이익 균형 해법 요구”

뉴시스 이재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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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댓차이나] 中 “틱톡 미국사업 처리, 중국법 준수·이익 균형 해법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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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 정부는 동영상 플랫폼 틱톡(TikTok)의 미국 사업 처리와 관련해 자국 법규를 준수하고 모든 당사자의 이익 균형을 고려한 해결책이 도출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공상시보와 홍콩경제일보 등은 26일 중국 상무부 허융첸(何詠前) 대변인을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허융첸 대변인은 전날 정례 기자회견에서 틱톡 미국사업 매각에 대해 “관련 기업들이 중국의 법률과 규정을 준수하는 범위 내에서 모든 당사자의 이익을 균형 있게 반영한 해결 방안에 도달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앞서 틱톡 운영사인 바이트댄스(字節跳動)는 22일 미국 소프트웨어 기업 오라클(Oracle)을 포함한 투자자 그룹과 틱톡 미국사업의 지배권을 이전하는 내용의 구속력 있는 계약을 체결했다.

틱톡은 미국 내 사업 지속을 위해 새로운 합작회사를 설립하고 다수 지분을 오라클 등 미국 투자자들이 보유하기로 했다고 한다.

이와 관련해 허융첸 대변인은 “중미 정상 간 통화에서 이뤄진 중요한 공감대를 이행하기 위해 양국 경제·무역 협상팀이 상호 존중과 평등한 협의를 바탕으로 협력 방식으로 틱톡 등 현안을 적절히 해결하는 데 대한 기본적 틀의 합의에 도달했다”고 설명했다.


허 대변인은 또한 “미국 측이 중국과 같은 방향으로 나아가 상응하는 약속을 성실히 이행하고 중국기업이 미국에서 안정적이고 지속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공정하고 개방적이며 투명하고 비차별적인 경영 환경을 제공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허 대변인은 이러한 조치가 중미 경제·무역 관계의 안정적이고 건전하며 지속 가능한 발전으로 이어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일부 언론은 틱톡 저우서우쯔(周受資) 최고경영자(CEO)가 직원들에게 바이트댄스와 미국 투자자 3곳이 새로운 틱톡 미국 합작회사를 설립하기로 합의한 것으로 밝혔다고 확인했다.


한편 상무부는 미국이 일부 중국산 반도체 제품에 대해 ‘무역법 301조’에 따른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힌데 강력히 반발했다.

허 대변인은 중국이 이미 중미 경제·무역 협의 메커니즘을 통해 미국 측에 엄정히 항의했다며 미국이 중국의 권익을 계속 침해할 경우 중국은 필요한 조치를 단호히 취해 자국의 정당한 권익을 확고히 수호하겠다고 경고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jj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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