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서울 도심에 교육 거점 ‘남산리더십센터’ 연다…미래 인재 육성 가속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LG전자 본사 트윈타워 모습. 연합뉴스

LG그룹이 서울 도심에 미래 인재 양성을 위한 새로운 교육 거점을 마련한다. 기존 이천 인화원과 함께 그룹 인재 육성의 양대 축을 구축해 리더십 교육과 글로벌 비즈니스 역량 강화를 본격화한다.

LG의 레저·부동산 개발 자회사 디앤오는 서울 중구 남산동에 조성한 ‘남산리더십센터’를 2026년 1월5일 정식 개관한다고 26일 밝혔다. 센터는 1월 중순 LG그룹 신임 임원 리더십 교육을 시작으로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

남산리더십센터는 2023년 7월 착공해 올해 11월 준공됐다. 서울 중구 남산동 3가 일대 대지면적 약 5050㎡, 연면적 약 1만 900㎡ 규모로 지상 4층·지하 3층으로 조성됐다. 한국 전통미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건축 디자인에 LG의 헤리티지를 반영한 것이 특징이다.

센터는 경기도 이천에 위치한 LG인화원과 함께 그룹 인재 육성 기능을 담당한다. 대규모 연수 중심의 인화원과 달리, 남산리더십센터는 도심 접근성을 살려 임직원 리더십 교육은 물론 글로벌 비즈니스 미팅과 전략 논의 공간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이번 센터 건립에는 구광모 LG 대표가 취임 이후 지속적으로 강조해 온 ‘미래 인재 육성’ 철학이 반영됐다. 구 대표는 그간 “최고의 인재가 최고의 환경에서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며 인재 투자의 중요성을 강조해 왔다.

센터 내부에는 LG그룹의 역사와 계열사별 사업 스토리를 공유하는 전시 공간도 마련됐다. 교육 참가자들이 그룹의 정체성과 브랜드 가치를 자연스럽게 체감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LG 관계자는 “남산리더십센터는 급변하는 경영 환경 속에서 구성원들이 전략적 시각과 리더십을 강화하는 도심형 교육 거점이 될 것”이라며 “이천 인화원과 유기적으로 운영해 그룹 미래를 이끌 인재 육성 시너지를 극대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