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군, 전략작물직불금 17억6900만원 지급…충북 최대 규모

[곽승영 기자]

충북 괴산군청 전경사진.

충북 괴산군이 2025년 전략작물직불금 17억6900여만원을 지급 완료하며 충북 도내 최대 규모의 지원 실적을 기록했다.

괴산군은 26일 "올해 전략작물직불제를 통해 모두 1110개 농가, 약 996㏊에 직불금을 지급했다"고 밝혔다.

이는 충북 전체 전략작물직불 대상 면적의 약 3분의 1에 해당한다.

전략작물직불제는 쌀 과잉 생산 문제를 완화하고, 논에서 두류·가루쌀·조사료 등 전략작물 재배를 유도해 식량자급 기반을 강화하기 위한 제도다. 쌀 중심의 단일 재배 구조에서 벗어나 논의 활용도를 높이겠다는 취지다.

올해 괴산군의 지급 대상 면적을 보면 하계 두류 재배가 675㏊로 전체의 약 3분의 2를 차지했다.

이어 동계조사료 137㏊, 옥수수 81㏊, 하계조사료 33㏊, 깨 16㏊, 밀 3㏊ 순으로 집계됐다. 군은 논의 작부체계가 점차 밭 작물과 조사료 생산 기반으로 전환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는 제도의 현장 적합성을 높이기 위한 지급 기준 개선도 이뤄졌다. 하계조사료는 지급 대상 농지 요건을 삭제하고 단가를 ㎡당 420원에서 500원으로 인상했으며, 하계작물 지급 대상에 깨(참깨·들깨)를 새롭게 포함했다.

동계작물 중 밀 단가도 ㎡당 50원에서 100원으로 두 배 인상됐다.

지급 단가는 하계 두류·가루쌀 ㎡당 200원, 옥수수·깨 ㎡당 100원이다.

특히 동계에 밀이나 조사료를 재배한 뒤 하계에 두류나 가루쌀을 이모작할 경우, 하계작물 재배 시 ㎡당 100원의 추가 인센티브를 지급해 이모작 참여를 유도했다.

지급액은 동계작물 181개 농가 9705만원, 하계작물 929개 농가 16억1260만원, 인센티브 5990만원을 더해 모두17억6955만원으로 집계됐다.

송인헌 군수는 "전략작물직불금은 단순한 보조금이 아니라 논 농업의 구조를 바꾸는 정책"이라며 "식량안보에 이바지하는 농업인의 노력이 소득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괴산=곽승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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