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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진주시는 오는 31일 밤 진주성 호국종각 일원에서 '2025 제야의 종 타종 행사'를 개최하고 시민들과 함께 2026년 새해를 맞이한다.
이번 제야의 종 타종 행사는 지난해 미개최 이후 다시 열리는 행사로, 매년 이어져 온 시민 참여형 새해맞이 행사의 의미를 되살리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진주성이라는 역사적 공간에서 울려 퍼지는 종소리는 호국정신을 계승하며 시민들의 삶과 미래를 잇는 상징으로, 새해의 시작을 알리는 뜻깊은 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행사에는 진주시장을 비롯해 국회의원과 시의원, 청년과 어린이 등 시민 대표들이 참여해 타종을 진행하며, 촛불 점등식과 새해맞이 카운트다운 등 시민과 함께하는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또한 진주시 관광캐릭터 하모와 아요가 함께해 행사 분위기를 한층 밝게 할 예정이다.
본행사에 앞서 오후 10시 50분부터는 식전공연이 펼쳐진다. 문화예술그룹 온터의 대북 공연을 시작으로 심장박동 스트릿댄스, 초청가수 디셈버 공연, 2025 진주가인가요제 대상 수상자 황인하의 무대, LED 트론댄스 공연 등이 이어져 시민들에게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한다.
본행사는 새해의 시작을 알리는 33번의 타종으로 진행된다. 타종에 앞서 새해 염원을 담은 '호국의 종 파수의식'과 '휘호 퍼포먼스'가 펼쳐지며, 타종 이후에는 새해 소망 촛불 점등, 불꽃놀이, 합창 공연이 이어져 새해의 감동을 더한다.
행사장 주변에는 떡국과 계란, 따뜻한 차를 제공하는 먹거리 나눔 부스가 운영되며, 새해 소원지 달기, 타로 체험, 새해 희망 메시지 캘리그라피 등 가족 단위 방문객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부대행사도 마련된다.
진주시 관계자는 "행사장 내 인원 밀집을 예방하고 시민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본행사는 호국종각 앞에서, 부대행사는 잔디광장과 촉석루 옆 탐방로에서 분산 운영할 계획"이라며 "전문 안전요원과 공무원을 행사장 전역에 배치해 시민들이 안전하게 새해를 맞이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진주시는 행사 전날 관계부서 합동으로 사전 점검을 실시하고, 행사 당일에도 안전관리 인력 배치와 현장 운영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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