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사는 로봇이 실제 환경에서 겪을 수 있는 위험을 시뮬레이션 단계에서 검증해 안전성을 구조적으로 높이는 것을 목표로 협력 중이다. 비디오투로봇은 인간과의 근접 상호작용, 급경사 미끄러짐, 고하중 물체 조작 시 균형 붕괴 등 현실에서 직접 연출하기 어려운 시나리오를 생성형 AI(Veo, Sora 등)로 생성한 뒤 로봇 모션 데이터로 변환한다. 이를 통해 로봇 안전 문제를 사후 대응이 아닌 '사전 학습(Preemptive Learning)' 단계로 가져오는 접근을 제시했다.
에임인텔리전스는 기존 로봇 학습 과정에서 낙상, 충돌 등 위험 시나리오 데이터 수집에 한계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고가 장비 파손 우려와 안전 문제로 실제 환경에서 반복 촬영은 어렵다. 대신 비디오투로봇을 활용하면 넘어지고 부딪히는 장면을 직접 촬영하지 않고도 관련 데이터를 확보해 고위험 상황을 사전에 학습·검증할 수 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지난 23일 기준 X(구 트위터)와 링크드인 합산 조회수는 20만 회를 넘어섰다. 깃허브(GitHub) 스타는 400개를 돌파했다.
권태윤 에임인텔리전스 연구원은 "비디오투로봇은 단순한 도구가 아닌 피지컬 AI 세이프티를 향한 첫걸음"이라며 "앞으로 로봇이 실제 환경에서 마주할 다양한 돌발 상황을 선제적으로 학습하고 대비하는 '피지컬 AI 세이프티 프레임워크'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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