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 사진=연합뉴스 |
재계의 연말 연례행사였던 '종무식'이 올해는 자취를 감추고 조용한 연말을 보내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어제(25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종무식 없이 연말 일정을 마무리합니다.
최근 정기 인사와 조직 개편, 글로벌 전략회의까지 잇달아 마친 만큼 임직원 대부분은 성탄절 이후에 남은 휴가를 자율적으로 사용할 전망입니다. 다만 다음 달 6∼9일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6' 준비를 맡은 직원들은 예외입니다.
연초에는 곧바로 신년 사업계획과 경영전략 수립에 착수할 예정입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CES에 앞서 서울 서초사옥에서 전 계열사 사장단을 소집해 '신년 사장단 만찬'을 진행합니다. AI 등 글로벌 시장 환경을 점검하고, 신년 사업계획과 경영 방향을 공유할 것으로 보입니다.
LG그룹은 계열사별로 이미 이번 달 중순부터 올해 업무를 사실상 마무리했습니다.
LG생활건강은 사옥 이전 일정으로 인해 19일부터 권장 휴가를 시행 중이고, 다른 회사들도 26일부터 연말까지 휴가 사용을 독려하고 있습니다.
현대자동차그룹도 종무식을 별도로 하지 않는 관행을 이어갑니다. 대신 올해는 현대 모터스튜디오 고양에서, 지난해에는 전기차 전용공장인 기아 광명 이보플랜트에서 신년회를 열었습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신년회에서 임직원에게 새해 메시지를 전달했습니다.
일부 기업들은 연말에 '공동 연차' 기간을 운영합니다. SK그룹 최고 의사협의 기구인 SK수펙스추구협의회는 29~31일 공동 연차를 씁니다. SK그룹 관계자는 "계열사마다 자율적으로 연차를 소진하는 분위기"라고 전했습니다.
두산그룹은 24일부터 31일까지를 전 직원이 함께 쉬는 '공동 연차일'로 정했습니다. 효성그룹도 크리스마스 전후인 24일과 26일, 새해 다음 날인 1월 2일을 지정해 구성원 모두 연차를 사용하도록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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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설아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pressnow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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