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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치솟던 원달러 환율이 정부의 개입에 30원 넘게 떨어졌습니다. 그런데 어차피 다시 오를 거라고 예상한 것인지 원화를 달러로 바꾸려는 사람들이 은행으로 몰렸습니다. 은행에선 100달러 지폐가 동나는 일도 벌어졌습니다.
이상화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강남의 한 은행 지점은 100달러 지폐가 떨어졌다는 안내문을 붙었습니다.
정부 개입으로 환율이 1480원에서 1440원대까지 떨어지자 벌어진 일입니다.
"본점에 달러 지폐를 요청하는 시기를 놓쳐 일시적으로 달러가 소진된 것"이라는 은행 측의 설명에도 달러를 사두려는 이들이 몰린 게 아니냔 분석이 나옵니다.
한번에 환율이 30원 넘게 빠지자, 다시 오르면 차익을 낼 수 있다고 판단한 이들이 적지 않았다는 겁니다.
개인투자자 사이에선 환율이 다시 오르기 전에 해외투자를 늘려야겠다는 분위기도 있습니다.
[송주현/서울 답십리동 : 환율이 내려가면 해외 투자하기가 좀 더 편한 느낌이 있긴 있죠. (해외투자) 좀 더 늘릴 생각도 있고요. 국내도 같이 늘리고 있고요.]
전문가들은 중장기적으로 환율을 안정시킬 수 있다는 신뢰를 줄 수 있는 메시지와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합니다.
[박형중/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 : 연말까지는 효과가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해요. 그런데 중요한 게 내년까지 중장기적으로 효과가 있을 수 있겠느냐 이것이 중요할 것 같은데 그렇게 오래 효과가 있을 것 같진 않아요.]
한국은행은 내년 통화신용정책 운용방향을 내놓으며 "국내 외환 부문의 경계감이 높아져 있는 만큼 과도한 쏠림현상에 대해서는 시장안정화 조치를 적극 시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김진광 영상편집 김영석 영상디자인 한새롬]
이상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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