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상엽 기자]
[디지털투데이 오상엽 기자] 토스증권이 자사 앱 내 '출석체크' 이벤트의 보상을 기존 미국주식 소수점 지급 방식에서 원화 지급으로 변경했다. 최근 금융당국이 해외주식 마케팅에 강하게 제동을 걸자 수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26일 토스증권은 이날부터 출석체크 이벤트의 보상 지급 방식을 주식에서 원화로 바꾼다고 밝혔다. 기존에는 매일 출석 시 테슬라, 엔비디아 등 인기 미국주식을 소수점 단위로 50원 정도 모이면 지급했으나 앞으로는 원화로 지급한다.
토스증권은 공지를 통해 "출석체크 보상이 주식에서 원화로 변경돼 재동의가 필요하다"며 "동의하지 않으면 이벤트에 참여할 수 없다"고 안내했다.
[디지털투데이 오상엽 기자] 토스증권이 자사 앱 내 '출석체크' 이벤트의 보상을 기존 미국주식 소수점 지급 방식에서 원화 지급으로 변경했다. 최근 금융당국이 해외주식 마케팅에 강하게 제동을 걸자 수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26일 토스증권은 이날부터 출석체크 이벤트의 보상 지급 방식을 주식에서 원화로 바꾼다고 밝혔다. 기존에는 매일 출석 시 테슬라, 엔비디아 등 인기 미국주식을 소수점 단위로 50원 정도 모이면 지급했으나 앞으로는 원화로 지급한다.
토스증권은 공지를 통해 "출석체크 보상이 주식에서 원화로 변경돼 재동의가 필요하다"며 "동의하지 않으면 이벤트에 참여할 수 없다"고 안내했다.
사용자들 사이에서는 아쉬움의 목소리가 나온다. 해당 이벤트는 소액이나마 매일 실제 미국주식을 모으는 '앱테크(앱+재테크)' 수단으로 인기를 끌었다.
한 개인 투자자는 "미국 주식을 받는 재미가 있었는데 아쉽다"며 "다시 엔비디아 등 주식으로 받고 싶다"는 반응을 보였다. 실제로 이용자들은 그동안 이 이벤트를 통해 해외 주식을 0.001주~0.002주씩 꾸준히 모아왔다.
토스증권의 이번 조치는 금융당국의 해외주식 마케팅 규제 강화와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다. 금융감독원은 최근 환율 변동성 확대와 해외투자 쏠림 현상을 우려해 증권사들에게 공격적인 해외주식 마케팅 자제를 권고했다.
특히 금감원은 투자자 보호와 시장 안정을 위해 이달부터 내년 3월까지 해외투자 관련 신규 현금성 이벤트와 광고를 중단하도록 조치했다. 거래금액에 비례해 현금을 지급하거나 주식을 주는 등의 마케팅이 투자자들의 과당매매를 부추길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이에 따라 증권가에서는 당분간 이 같은 이벤트가 자취를 감추거나 축소 전환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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