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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레일·SR 차기 수장 인선 막바지…'통합 적임자'에 무게

뉴스1 김동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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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레일·SR 차기 수장 인선 막바지…'통합 적임자'에 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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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레일 5배수, SR 3배수, 기재부 공운위 인사 검증 돌입

정부 고속철도 통합 로드맵, 수장 인선에 변수로 작용



포항역 SRT와 KTX 정차 모습.(자료사진)뉴스1 ⓒ News1 최창호 기자

포항역 SRT와 KTX 정차 모습.(자료사진)뉴스1 ⓒ News1 최창호 기자


(서울=뉴스1) 김동규 기자 = 한국철도공사(코레일)와 SR의 차기 수장 인선 절차가 막바지에 접어들고 있다. 업계에서는 현 정부의 핵심 공약인 코레일·SR 통합을 안정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인물이 최종 수장으로 낙점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온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조만간 코레일 사장 후보 5배수, SR 대표이사 후보 3배수가 기획재정부 공공기관운영위원회(공운위)에 제출될 예정이다.

이후 공운위가 약 한 달간 인사 검증을 거쳐 최종 후보군을 압축하면, 대통령 임명을 통해 내년 2월쯤 양사 수장 인선이 마무리될 전망이다.

현재 코레일 사장 후보군에는 정치권 출신의 전 공기업 사장, 대학교수, 코레일 내부 출신 인사 등 총 5명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업계 관계자는 "사장 공모 초기에는 유력 후보를 둘러싼 이야기가 있었지만, 최근에는 오히려 인사 관련 언급을 꺼리는 분위기"라며 "예상 밖의 인물이 낙점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또 다른 정치권 관계자 역시 "보통 3~5배수 추천 단계에서는 대략적인 하마평이 돌기 마련인데, 이번에는 그런 기류가 거의 없는 편"이라고 전했다.


SR 대표이사 후보군에는 정왕국 전 코레일 부사장을 비롯해 SR 내부 출신 인사와 국토교통부 출신 인사 등 3명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아직 최종 윤곽은 드러나지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현 정부의 코레일·SR 통합 정책을 차질 없이 이끌 수 있는 인물이 양 기관 수장으로 선임될 것이라는 데 의견이 모인다.

정부는 지난 8일 '이원화된 고속철도 통합 로드맵'을 발표하고, 내년 3월부터 수서역·서울역 등 주요 거점에서 KTX와 SRT의 교차 운행을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내년 하반기에는 고속열차를 구분하지 않는 통합 편성과 운영으로 단계적 통합에 나서고, 2026년 말까지 코레일과 SR의 기관 통합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실제 수장 후보군 가운데에는 문재인 정부 시절부터 고속철도 통합을 주장해왔거나, 관련 연구를 수행한 인물들도 일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익명을 요구한 한 철도업계 관계자는 "현 정부의 고속철도 통합 기조를 이해하고 실행할 수 있는 인사가 수장으로 선임될 가능성이 높다"며 "코레일의 성과급 정상화 문제와 SR 노조의 통합 반대 움직임 등을 고려하면, 노조와의 소통 능력도 중요한 평가 요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d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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