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가 국민권익위원회 주관 ‘2025년도 공공기관 종합청렴도 평가’에서 청렴노력도 1등급, 종합청렴도 2등급을 기록하며 2년 연속 전국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경상남도(도지사 박완수)는 이번 평가에서 17개 시‧도 가운데 상위권 성과를 거뒀으며 민선8기 출범 이후 청렴도를 핵심 도정 지표로 관리해 온 전략이 성과로 이어졌다.
경남도는 그동안 청렴환경 변화에 맞춘 맞춤형 시책 추진, 부패취약분야 개선 책임 강화, 직원 참여형 청렴교육 확대, 도민과 함께하는 청렴문화 확산 정책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왔다. 특히 전 직원이 참여하는 반부패·청렴 실천 노력이 청렴도 상승을 견인했다는 평가다.
청렴정책의 주요 성과로는 엠제트(MZ) 세대를 겨냥한 청렴 활동이 꼽힌다. ‘경남 청렴송’을 제작해 매주 청내 방송으로 송출하고 ‘3무(無) 업고 3행(行)’ 슬로건을 통해 식사 접대·선물·갑질 근절과 공정·공익·공존 실천 메시지를 확산했다.
고위직의 솔선수범을 통한 청렴 리더십도 강화됐다. 간부 공무원이 직접 출연한 청렴 숏폼 영상을 제작해 조직 내 공감대를 높였고 3급 이상 공무원을 대상으로 매월 ‘청렴온도 자가진단’과 청렴 퀴즈를 실시해 자율 점검 체계를 구축했다.
이와 함께 도청공무원노동조합과 공동으로 청렴문화 확산 캠페인을 열고 도내 공공기관과 ‘청렴 동행 토론회’를 개최하는 등 조직 안팎으로 청렴 네트워크를 확대했다.
한편 경남도는 인사혁신처가 주관한 ‘공직윤리제도 운영실태 평가’에서도 5년 연속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돼, 조직 전반에 청렴·윤리 가치가 안정적으로 정착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배종궐 경상남도 감사위원장은 "청렴을 도정의 기본 가치로 삼아온 노력이 결실을 맺었다"며 "앞으로도 도민의 신뢰를 바탕으로 투명하고 공정한 도정을 지속적으로 실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경상남도, 도시주택 공모 20건 ‘역대 최다’…국비 2024억원 확보
경상남도가 산업단지·도시재생·스마트도시 등 도시주택 전 분야에서 정부 공모사업 20건에 선정되며 국비 2024억원을 포함해 총 3163억 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 전략적 사전 준비와 시군·전문가 협업을 통해 역대 최대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다.
경상남도(도지사 박완수)는 주관 부처 정책 방향을 선제적으로 분석하고 시군·주민·관계기관과의 협업, 전문가 컨설팅을 병행해 공모 대응력을 높였다. 그 결과 산업단지 혁신, 도시재생, 스마트도시 등 핵심 분야에서 국비를 집중 확보하며 산업공간 재편, 주거환경 개선, 도시 운영 효율화를 동시에 추진할 기반을 마련했다.
산업단지 분야에서는 문화선도산단 등 8개 사업에 선정돼 국비 1166억원을 확보했다. 창원국가산단은 ‘문화선도산단’으로 뽑혀 총 750억원 규모의 대형 프로젝트를 추진하며 마산자유무역지역 국가산단은 노후거점산단 경쟁력 강화사업으로 첨단 자동차 신산업 생태계 조성에 나선다. 사천 제1·2일반산단은 스마트 물류·에너지 플랫폼 구축을 통해 항공우주 중심의 미래형 산단으로 도약한다.
도시재생 분야는 6개 지구가 선정돼 국비 667억원을 포함한 1111억원을 확보했다. 통영 명정·의령 정암지구는 ‘우리동네살리기’로 고령친화 환경과 공동체 회복에 집중하고, 산청 옥산·거창 전통시장지구는 지역 특화자산을 활용한 상권 활성화를 추진한다. 창원 문화·사천 망산공원지구는 노후주거지 정비와 생활 SOC 확충에 나선다.
스마트도시 분야에서는 6개 사업에 선정돼 국비 191억원을 확보했다. 김해는 강소형 스마트도시로 탄소저감 교통과 자원순환 모델을 구축하고, 합천은 스마트 주차·산불 감시 등 ICT 기반 솔루션을 도입한다. 생활밀착형 스마트기술 지원사업은 전국 7곳 중 경남 3곳이 선정돼 최다 성과를 냈다.
신종우 경남도 도시주택국장은 "확보한 사업들이 현장에서 체감되는 변화로 이어지도록 단계별 실행을 철저히 관리하겠다"며 "도민 삶의 질을 높이는 성과 창출에 정책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부울경 초광역 경제동맹, 교통·산업·생활 전반 성과 가시화
부산·울산·경남이 추진 중인 ‘부울경 초광역 경제동맹’이 광역교통망 구축과 산업 협력, 생활 밀착형 정책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내며 초광역 경제권 형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올해 광역교통 분야에서는 경제동맹 1호 핵심사업인 부산~양산~울산 광역철도가 7월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고 울산·양산·김해를 잇는 동남권 순환 광역철도도 예타 대상에 선정되며 부울경 1시간 생활권 실현 기반이 마련됐다.
산업·경제 협력도 구체화됐다. ICT 이노베이션스퀘어를 통해 인공지능(AI) 인재를 공동 양성하고 동남권 엔젤투자 허브 공동 IR을 통해 6개 기업이 5억3천만 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수소산업 협력 과제 발굴 등 미래 산업 기반 조성도 병행되고 있다.
생활 분야에서는 9월부터 김해~부산~양산 구간 도시철도·시내버스 광역 환승요금 무료화가 시행돼 주민 체감도가 높아졌고, 부울경 먹거리위원회를 중심으로 지역 농산물 판로 확대를 위한 로컬푸드 직매장도 개장했다.
국비 확보 성과도 두드러진다. 부울경 국비대응단은 최근 3년간 49개 사업에서 9259억원을 확보했으며 2026년도 사업을 위해서도 15개 사업 3079억원의 국비를 추가로 확보했다. 부산신항~김해 고속도로 건설, 친환경선박 기술개발 등 대형 사업이 포함됐다.
경남도는 교통·교육·일자리·문화관광 등 주민 체감형 공동사업을 지속 발굴해 초광역 협력을 고도화하고 부울경을 대한민국 제2의 성장축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