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효 떠난 광주FC, 이정규 감독 선임…"팀을 가장 잘 아는 지도자"

광주FC와 서울이랜드FC 수석코치 역임

광주FC의 새 사령탑으로 선임된 이정규 감독 (광주 제공)

(서울=뉴스1) 임성일 스포츠전문기자 = K리그1 광주FC가 팀의 새로운 도약을 이끌 제8대 감독으로 이정규 전 서울이랜드FC 수석코치를 선임했다. 이정규 신임 감독은 이날 K리그2 수원삼성 새 사령탑으로 전격 발탁된 전임 이정효 감독의 빈자리를 채우게 된다.

광주는 24일 "구단의 축구 철학과 전술적 색채를 가장 잘 이해하고 있는 이정규 감독을 새 사령탑으로 낙점했다"고 밝혔다.

이정효 감독과 결별한 구단은 광주FC만의 축구 철학을 계승하면서도 이를 한 단계 발전시킬 수 있는 지도자를 최우선 기준으로 삼아 선임 작업을 진행했다.

이정규 감독은 2022년부터 2024년까지 3시즌 동안 광주FC 수석코치를 역임하며 이정효 감독을 보좌했다. 구단은 "팀 내부 사정과 선수단 특성을 누구보다 잘 파악하고 있다는 점이 선임의 결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이정규 감독은 만 30세 젊은 나이에 우석대학교 수석코치로 지도자의 길에 들어선 뒤 동의대학교, 중국 리장FC, 부경고등학교, 충남아산FC, 광주FC, 서울이랜드FC 등 다양한 현장을 거치며 풍부한 경험을 쌓았다.

특히 2022년 광주FC 수석코치 부임 이후 K리그2 다이렉트 승격 및 우승, 2023년 K리그1 3위 달성과 구단 최초 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진출 등 구단 역사에 남을 성과를 만드는 데 핵심 역할을 했다.

이정규 감독은 "프로 감독으로서의 첫 출발을 좋은 기억 가득한 광주FC에서 하게 돼 매우 영광스럽다"며 "구단이 추구해 온 방향성을 존중하고 다양한 의견에 귀 기울이며 항상 최선의 선택을 하겠다. 광주FC를 더욱 경쟁력 있는 팀으로 만들어갈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이정규 감독은 코칭스태프 인선과 선수단 구성을 신속히 마무리한 뒤 내년 1월5일부터 태국에서 1차 동계훈련을 실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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