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우진 기자) 페네르바체 팬들에게 '김민재' 이름 석자는 늘 잊혀지지 않는 그리운 이름이다.
2021-2022시즌 튀르키예 쉬페르리그 페네르바체 소속으로 대단한 퍼포먼스를 보여주며 빅 리그로 떠난 김민재를 그리워하는 목소리는 아직까지 끊이지 않고 있다.
24일(한국시간) 페네르바체의 팬 채널 'FFTV'에 출연한 튀르키예 TRT 스포르 소속 기자 겸 해설위원 바리시 유르두세벤은 "페네르바체는 현재 수비진 리빌딩이 필요하고, 김민재는 단순한 선수 그 이상이다. 팀의 정체성과 조직력을 한층 끌어올릴 수 있는 선수"라며 "바이에른 뮌헨에서의 현재 상황과 비교해 보면, 김민재의 재영입은 전술적으로도, 감정적으로도 이상적인 선택"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바이에른 뮌헨이 그를 주전으로 완전히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는 현 상황을 지적하며 "페네르바체 복귀가 선수에게도 긍정적일 수 있다"는 의견을 덧붙였다.
유르두세벤은 또한 구체적으로 팀의 전술적 문제 지적과 함께 김민재의 리더십을 언급했다. 그는 "센터백은 단순히 수비만 잘하는 것이 아니라 경기 전체 리듬과 조직을 만들어야 한다. 김민재는 그런 자질을 갖췄다"고 분석하며, "현재 팀이 유럽축구연맹(UEFA) 클럽대항전 진출권 경쟁을 펼치기 위해서는 수비 안정이 필수인데, 김민재가 그 해법이 될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방송 말미에는 페네르바체의 사아데틴 사란 회장에게 요청한다며 "김민재를 데려와야 한다. 페네르바체가 값을 지불해 그의 가치를 인정해주어야 한다"고 직설적인 발언을 이어갔다.
페네르바체 팬들도 SNS를 통해 이러한 의견에 동조했다. "킴 언제든 돌아와!", "우린 여전히 그를 기억해", "우리 수비수가 진짜 필요해!", "이건 현실성이 있어 보인다"는 등의 찬성 의견이 다수 올라왔는데, 김민재의 재영입을 반기는 여론이 압도적 다수를 차지했다.
한편 김민재는 이탈리아 세리에 A의 나폴리를 거쳐 2023년 독일 분데스리가의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해 빅 리그 무대에서 꾸준한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튀르키예 복귀설의 경우 과거부터 팬들에 의해 꾸준히 제기되어 온 바 있다.
그런 와중에 튀르키예 기자의 이 같은 발언은 '김민재 재영입설'이 팬들 개개인의 의견에 그치는 것이 아닌, 생방송을 통해 폭넓게 논의될 수준의 주제가 되었다는 점에서 더 깊은 의미를 지닌다.
페네르바체가 뮌헨 내 입지 축소로 이적설에 휩싸인 김민재 재영입을 추진할 것인지는 다가오는 이적 시장에서 중요한 이슈로 떠오를 전망이다.
사진=연합뉴스 / FFTV / 페네르바체 SNS
이우진 기자 wzyfooty@xports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