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 이영택 감독이 선수들을 격려하고 있다. 사진제공=KOVO |
GS칼텍스 이영택 감독이 선수들에게 작전지시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KOVO |
GS칼텍스 실바가 스파이크를 때리고 있다. 사진제공=KOVO |
[장충=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대어를 낚기 일보직전이었는데….
1,2세트를 거침없이 따내며 1위팀에 승리하는 듯했다. 하지만 속절없이 3,4,5세트를 내주며 역전패.
GS칼텍스가 1위 한국도로공사에 세트스코어 2대3으로 역전패하며 3위 등극의 기회를 놓쳤다. GS칼텍스는 13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V-리그 도로공사와의 홈경기서 1,2세트를 이기고도 3,4,5세트를 내리졌다.
이날 승리해 승점 3점을 따냈다면 흥국생명에 8승8패 동률에 승점도 25점으로 같지만 세트득실률에서 앞서 3위가 될 수 있었지만 2대3으로 패해 7승9패 승점 23점에 머무르며 4위를 유지했다.
1,2세트에서 실바와 유서연 레이나의 삼각편대가 좋은 시너지 효과를 내면서 줄곧 앞서면서 25-21, 25-21로 1,2세트를 모두 따냈다. 도로공사를 상대로 3대0 셧아웃도 가능해 보였다. 하지만 3세트부터 도로공사의 서브가 강하게 들어왔고, 리시브가 흔들린 GS칼텍스를 상대로 도로공사가 쉽게 점수를 따냈다. 초반 공격성공률이 낮았던 도로공사의 주포 모마는 갈수록 컨디션이 좋아지면서 4,5세트에선 펄펄 날아다니며 GS칼텍스의 코트를 폭격했다.
지난 19일 정관장전에선 부상에서 돌아온 레이나가 중요한 때에 득점을 해주면서 활로를 뚫어줬지만 이날은 3세트부터 부진했고, 4,5세트엔 권민지로 교체됐다.
GS칼텍스 레이나가 리시브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KOVO |
GS칼텍스 이영택 감독은 경기 후 "1,2세트는 준비한대로 잘해준 것 같은데 3세트부터 상대 서브가 강해졌고 리시브가 너무 많이 흔들리면서 공격이 원활하게 되지 않다보니까 경기가 힘들어졌다"면서 "레이나도 오늘은 조금 급한 모습이 많이 보였던 것 같고. 아웃사이드 히터는 상대의 집중타를 버텨야 하는데 너무 힘들다보니 교체할 수밖에 없었고 3세트부터 흔들렸다"라고 말했다.
레이나는 3세트 중반 점프후 착지를 하다가 넘어지면서 통증을 느꼈는지 한동안 일어나지 못했고 이후 교체돼 3세트는 웜업존에서 쉬었고, 4세트에는 출전했다가 이렇다할 활약을 하지 못하고 교체됐었다. 그리고 5세트엔 벤치에서 쉬었다.
이 감독은 레이나의 몸상태에 대해 "본인은 약간의 통증은 있지만 감수하고 통증에도 적응을 하면서 해보겠다고 했었다"면서 "본인도 충분히 선발로 갈 수 있다고 했다. 상태가 괜찮았다고 보시면 될 것 같다"라고 했다. 이어 "1라운드때 도로공사전서 부상을 당했고, 그때 팀이 2대3으로 패했었다. 그래서 레이나도 오늘 경기에 포커스를 맞춘 것 같은데 의욕이 과했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앞으로 체력에 더 신경쓰겠다고 했다. 이 감독은 "오늘부터 3주동안 화요일-토요일 경기가 계속된다. 체력적인 문제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회복을 잘해서 다음 경기 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라고 밝혔다.
장충=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