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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레이 22P 20R·타마요 4Q 활약' 1위 LG, 10위 가스공사에 역전승...'고딩 가드' 양우혁 활약에 진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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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레이 22P 20R·타마요 4Q 활약' 1위 LG, 10위 가스공사에 역전승...'고딩 가드' 양우혁 활약에 진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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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성환 기자] 1위와 10위의 싸움이었지만, 마지막까지 한 치 앞을 알 수 없었다. 창원 LG가 치열한 접전 끝에 대구 한국가스공사를 꺾고 3연승을 달렸다.

창원 LG는 23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홈 경기에서 74-7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LG는 시즌 17승 6패를 기록하며 단독 1위 자리를 지켰다. 반면 4연패에 빠진 한국가스공사는 7승 17패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공동 8위인 현대모비스, 고양 소노(이상 8승 16패)와 격차는 더욱 커졌다.

한국가스공사의 초반 공격이 매서웠다. LG가 먼저 치고 나가는가 싶었지만, 김국찬에게 3점포를 허용하며 역전당했다. LG도 아셈 마레이를 중심으로 점수를 쌓으며 반격했으나 쿼터 막판 샘조세프 벨란겔에게 연달아 3점슛을 얻어맞으며 22-25로 1쿼터를 마쳤다.

2쿼터도 비슷한 흐름이었다. LG는 유기상의 외곽포로 동점을 만든 뒤 치열한 시소게임을 펼쳤다. 그러나 양우혁을 제어하지 못하면서 실점이 늘어났고, 37-43으로 뒤진 채 전반을 마무리했다.



한국가스공사가 양우혁의 3점포로 달아났다. 하지만 이후 공격 작업에 애를 먹으며 격차를 벌리지 못했고, LG가 조금씩 따라붙기 시작했다. 칼 타마요와 양홍석이 공격을 이끌었다. LG는 54-57까지 격차를 좁히며 마지막 쿼터에 돌입했다.


4쿼터 시작과 동시에 LG가 경기를 뒤집었다. 타마요가 순식간에 5점을 몰아치며 역전을 만들었다. 한국가스공사는 이후 김국찬의 3점포와 양우혁의 집중력 높은 득점으로 반격했다. 경기는 역전에 재역전을 거듭하면서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분위기로 흘러갔다.

최후의 승자는 LG가 됐다. 한국가스공사가 벨란겔의 득점으로 4점 차까지 달아났지만, 종료 2분 16초를 남기고 유기상의 3점슛이 백보드 맞고 들어가면서 다시 1점 차가 됐다. 여기에 42.8초를 남기고 타마요가 골밑 돌파로 역전 득점을 올렸고, 종료 8초 전 마레이가 자유투로 1점을 추가했다. 한국가스공사는 급하게 던진 김국찬의 마지막 3점이 림을 외면하면서 그대로 패배했다.


마레이가 22점 20리바운드 7어시스트로 더블더블을 작성하며 LG의 짜릿한 역전승을 이끌었다. 타마요도 23점 4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맹활약했고, 유기상 역시 3점슛 3개를 포함해 13점을 보탰다.


한국가스공사에선 2007년생 '고등학생 가드' 양우혁이 17점 3어시스트로 팀 내 최다 득점을 기록했지만, 형들의 지원이 부족했다. 라건아(11점)와 벨란겔(12점), 닉 퍼킨스(10점), 김국찬(11점)이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으나 승부처 집중력 싸움에서 밀리며 고개를 떨궜다.

/finekosh@osen.co.kr

[사진] KBL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