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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장 주장직 박탈해!" 손흥민 후임 자격이 없다...로메로, 발길질로 또 퇴장 "과감하게 반 더 벤으로 교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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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장 주장직 박탈해!" 손흥민 후임 자격이 없다...로메로, 발길질로 또 퇴장 "과감하게 반 더 벤으로 교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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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성환 기자] 토트넘 홋스퍼의 리더십이 붕괴되고 있다. 크리스티안 로메로(27) 대신 미키 반 더 벤(24)으로 주장을 교체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왔다.

영국 '풋볼 팬캐스트'는 21일(이하 한국시간) "로메로는 잊어버려라. 토마스 프랭크 감독은 토트넘의 월드클래스 스타를 새로운 주장으로 삼아야 한다"라고 보도했다.

토트넘은 같은 날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026시즌 프리미어리그 17라운드에서 리버풀에 1-2로 패했다. 연패에 빠진 토트넘은 승점 22(6승 4무 7패)로 리그 14위까지 내려앉았다.

퇴장으로 자멸한 경기였다. 토트넘은 전반 30분 사비 시몬스가 다이렉트 레드카드를 받으며 수적 열세에 처했다. 시몬스는 전방 압박을 가하던 도중 버질 반 다이크의 발목을 위험하게 밟았고, 처음엔 옐로카드가 주어졌으나 비디오 판독을 거쳐 레드카드로 바뀌었다.


10명이 된 토트넘은 후반 11분 알렉산더 이삭에게 선제골을 허용하며 위기를 맞았다. 그리고 10분 뒤 위고 에키티케에게 추가골을 얻어맞으며 0-2로 끌려갔다.

토트넘도 그대로 물러서진 않았다. 후반 38분 골문 앞 혼전 상황에서 히샬리송의 추격골이 나오면서 한 골 차로 따라잡았다.


그러나 로메로가 토트넘의 추격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었다. 그는 후반 추가시간 2분 리버풀 센터백 이브라히마 코나테와 공중볼 경합 도중 밀려 넘어지면서 엉켰다. 여기까진 문제가 없었지만, 로메로는 성질을 참지 못하고 코나테에게 발길질을 하면서 두 번째 경고를 받아 퇴장당했다.

9명으로 싸우는 토트넘이 반전을 만들기란 불가능이었다. 토트넘은 그대로 패하면서 안방 부진을 이어갔다. 경기 후 프랭크 감독은 로메로가 받은 첫 번째 옐로카드에 대해 항의하며 "두 번째 경고는 두 명의 큰 선수들이 경합하는 걸 봤다. 코나테가 로메로에게 돌진하며 부딪쳤다. 반칙이었다"라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하지만 코나테의 반칙 여부와 별개로 로메로가 쓸데없는 반칙으로 퇴장당한 건 명백한 사실이다. 그는 지난 시즌을 끝으로 LAFC로 떠난 손흥민에게 주장 완장을 물려받았지만, 뛰어난 리더십으로 팀을 이끌기는커녕 여전히 자기 성질도 다스리지 못하는 모습이다.


로메로의 카드 관리 문제는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그는 매 시즌 거친 반칙과 불필요한 플레이로 지적받아왔다.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143경기를 뛰면서 경고 40장, 경고누적 퇴장 4회, 다이렉트 퇴장 1회를 기록 중인 로메로다.

풋볼 팬캐스트는 로메로의 주장 자격을 박탈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매체는 "로메로는 토트넘 주장에서 해임돼야 한다. 이번처럼 이성의 끈을 놓는 상황은 주장으로서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예시다. 그는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이미 경고 7장을 받았다. 이는 로메로가 가진 책임감에도 불구하고 규율이 부족하다는 걸 더 잘 보여준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풋볼 팬캐스트는 2001년생 센터백 반 더 벤이 새로운 리더가 돼야 한다고 역설했다. 매체는 "로메로는 주장으로서 신뢰받을 수 없고, 프랭크는 몇 주 안에 그를 주장직에서 내려야 한다. 그 대신 반 더 벤이 팀을 이끌 기회를 받아야 한다. 그는 후방에서 모범적이고, 팀 내 득점 2위다. 반 더 벤은 토트넘의 놀라운 만능 선수다. 프랭크가 과감한 결단을 내려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finekosh@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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