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에게 첫 트로피 선사→작별 앞두고 눈물 글썽'했던 '01년생 공격수', 결국 토트넘 떠난다…"1월에"

사진=게티이미지

[포포투=김재연]

브레넌 존슨이 토트넘 홋스퍼를 떠날 가능성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영국 '팀토크'는 19일(이하 한국시간) "토트넘은 1월 이적시장에서 존슨을 매각하는 것에 열려 있다. 임대 이적도 허용할 의향이 있으며 크리스탈 팰리스, 본머스, 아스톤 빌라가 그를 두고 상황을 주시 중이다"라고 보도했다.

존슨은 2001년생 웨일스 국적의 윙어다. 빠른 스피드와 직선적인 돌파가 강점이고, 좋은 오프더볼 움직임을 통한 위치선정 능력이 뛰어나다. 이를 바탕으로 많은 공격 포인트를 생산하는 유형의 선수다. 다만 화려한 드리블 돌파가 가능한 공격수는 아니다.

그는 노팅엄 포레스트의 '성골 유스' 출신이다. 2019-20시즌 당시 18살의 나이로 1군 무대에 데뷔했을만큼 잠재력이 뛰어났다. 이후 링컨 시티 임대를 통해 경험을 쌓았고 2021-22시즌부터 노팅엄 성인 선수단에 본격적으로 합류했다.

사진=게티이미지

첫 시즌부터 기량이 만개했다. 당시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소속이었던 노팅엄에서 공식전 53경기 19골 10도움을 폭발시켰다. 직후 시즌에도 44경기 10골 3도움으로 준수한 활약을 보여준 존슨은 2023년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토트넘에 입성했다.

토트넘에서도 빠르게 자리를 잡았다. 그리고 지난 시즌에는 공식전 51경기에 출전해 18골 4도움을 기록하며 팀 내 '최다 득점자'에 올랐다. 또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결승전에서는 결승골을 기록하며 팀의 1-0 승리에 기여했다. 이날은 손흥민의 '커리어 첫 번째' 트로피가 탄생하는 순간이기도 했다.

사진=게티이미지

하지만 이번 시즌 활약이 크게 부진하다. 모하메드 쿠두스의 영입으로 오른쪽 윙어 주전 자리를 뺏긴 존슨은 왼쪽 윙어로 나서고 있지만 본인의 단점만을 부각시키고 있다. 이로 인해 그를 매각해야한다는 주장이 나오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토트넘 소식통 '스퍼스 웹'은 지난 12일 "존슨의 경기력은 일관되지 않고 앞으로 개선될 가능성도 낮다. 따라서 토트넘이 존슨을 파는 데 주저할 필요는 없다. 서로에게 합리적인 선택이 될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한편 그는 17일 공개된 '손흥민과 토트넘, 그 마지막 이야기'라는 제목의 다큐멘터리 영상에서 모습을 드러냈다. 지난 8월 서울에서 펼쳐진 손흥민의 고별전 경기 후 라커룸에서 손흥민이 마지막 연설을 했을 당시 존슨이 눈물을 흘리는 듯한 모습이 포착됐다.

<저작권자 Copyright ⓒ 포포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