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터는 최근 유튜브 채널 '지식인사이드'에 출연해 "다수의 유럽파를 배출하는 쪽으로 육성 기조를 설정한 일본 시스템이 (천재 2~3인에 의존하는) 한국보다 100배 낫다"며 축구가 지닌 '팀 스포츠' 속성을 강조했다.
"축구는 11명이 하는 팀 스포츠다. 한 명 가지고는 이길 수가 없다. 조금 더 '넓게 많이' 선수를 키워야 한다 생각한다"며 월드컵 우승을 목표로 진군하는 사무라이 블루 행보에 한국이 참고할 만한 힌트가 적지 않음을 귀띔했다.
그간 쌓아온 개인 스탯과 자국 대표팀 내 입지, 현재 시장가치 등 5가지를 기준으로 선발했는데 손흥민(LAFC)은 이 명단에서 37위에 이름을 올렸다. 아시아 선수 중 최고 순위다.
이란의 메흐디 타레미(올림피아코스)가 51위로 뒤를 이었고 일본은 미토마 가오루(브라이턴·98위)와 구보 다케후사(레알 소시에다드·100위)가 턱걸이로 명단에 포함됐다.
매체에 따르면 경기 판도를 바꿀 '게임 체인저' 경쟁에선 한국이 앞서지만 일본은 풍부한 유럽파 숫자를 바탕으로 한 인재풀과 조직력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 평가했다.
"틀을 갖춰 놓은 시스템으로 (자국축구 발전) 방향을 설정하면 특정 선수를 뾰족하게는 키울 수 없다. 다만 현재 일본이 보유한 유럽파 수가 100명이 넘는다. 일정 수준 이상의 선수들이 굉장히 폭넓게 많아지는 것"이라며 한일 축구계가 추구하는 서로 다른 육성 기조가 양국 차이를 만들어냈다 꼬집었다.
"내 어머니가 한국인이라 나 또한 이런 현실이 조금 슬프다. 월드컵에서 '결과'를 원한다면 결국 축구는 팀 스포츠다. 일본 시스템이 100배는 더 낫다 말하는 이유"라고 힘줘 말했다.
"한 명 가지고는 이길 수가 없다. (역사적인 천재인) 리오넬 메시를 보유한 아르헨티나도 월드컵 우승 1회에 그쳤다. 팀 스포츠란 걸 고려하면 당연히 조금 더 넓게 많이 키워야 되지 않을까 믿는다"며 지난 8년간 모리야스 하지메 체제를 꾸준히 보존하고 소수보단 다수의 해외파 배출로 스쿼드 폭과 깊이를 더한 일본축구의 '선택'에 조금 더 높은 점수를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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