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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 국제유가, 러·베네수엘라발 공급 불확실성에 상승…WTI 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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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 국제유가, 러·베네수엘라발 공급 불확실성에 상승…WTI 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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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텍사스주 미들랜드 근처 페르미안 분지에서 펌프잭이 보인다. 미들랜드(미국)/로이터연합뉴스

미국 텍사스주 미들랜드 근처 페르미안 분지에서 펌프잭이 보인다. 미들랜드(미국)/로이터연합뉴스


국제유가가 18일(현지시간) 상승했다. 러시아와 베네수엘라발 원유 공급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부각되면서 국제 유가에 매수세가 유입됐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보다 0.21달러(0.38%) 오른 배럴당 56.15달러에 장을 마쳤다. 런던ICE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는 전 거래일보다 0.14달러(0.2%) 뛴 59.82달러에 거래를 끝냈다.

블룸버그통신은 전날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와의 평화 합의를 거부할 경우 미국이 러시아 에너지 분야를 대상으로 한 새로운 제재를 가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시장에서는 공급 과잉이 예상되는 환경에서 제재를 한층 강화할 여지가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앞서 미국 원유 선물은 평화 협상이 진전될 것이라는 관측에 2021년 2월 이후 최저가를 기록한 만큼 포지션 조정 매수가 유입되기 쉬운 환경이었다.

남미 산유국 베네수엘라의 원유 공급 감소 가능성도 계속해서 시장을 지지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6일 소셜미디어에서 “베네수엘라를 드나드는 모든 제재 대상 유조선에 대한 전면적이고 완전한 봉쇄를 명령한다”고 밝혔다. 마이클 린치 스트래티직에너지앤이코노믹 리서치 대표는 “베네수엘라산 공급이 심각한 혼란에 빠질 가능성이 의식되고 있다”고 짚었다.

이날 발표된 지난달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인플레이션 둔화를 시사한 것으로 받아들여졌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추가 금리 인하에 나서기 쉬워져 미국 경제를 지지해 원유 수요로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도 있었다.

LPL파이낸셜의 수석 기술 전략가 애덤 턴퀴스트는 “하락 지지선으로 인식되는 55달러 부근에서는 매수세가 나타나고 있지만 단기 하락 추세를 반전시키려면 62.50달러를 넘어 거래를 마감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지정학적 리스크와 수급 동향을 살피려는 분위기가 있어 매수 물량이 한 차례 나온 후에는 상승세가 주춤했다.


국제 금값은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거래 중심인 내년 2월물 금은 전일 대비 9.4달러(0.2%) 하락한 온스당 4364.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11월 미국 CPI 발표에 따른 연준의 금리 인하 관측으로 무이자 자산인 금의 투자 매력이 부각됐다. 한때 4409.5달러로 약 2개월 만에 중심물량 기준으로 최고가를 경신했다. 이후 이익 실현 매물이 우세해지면서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투데이/변효선 기자 (hsbyun@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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