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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브라운대 총격 사건 발생… 2명 사망·9명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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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브라운대 총격 사건 발생… 2명 사망·9명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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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의자 아직 붙잡히지 않아
FBI도 현장에 파견돼 수사
트럼프 "신의 축복 있기를"


13일 총격사건이 발생한 로드아일랜드주 프로비던스 브라운대 인근에 경찰, 구급대원 등 인력이 모여 있다. 프로비던스=AP 연합뉴스

13일 총격사건이 발생한 로드아일랜드주 프로비던스 브라운대 인근에 경찰, 구급대원 등 인력이 모여 있다. 프로비던스=AP 연합뉴스


미국 브라운대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2명이 숨지고 9명이 부상을 입었다.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13일(현지시간) "로드아일랜드주 프로비던스 브라운대 캠퍼스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으로 2명이 사망하고 9명이 부상을 입었다"며 "용의자는 아직 붙잡히지 않았다"고 전했다. 브렛 스마일리 프로비던스 시장은 "부상자들은 위중하지만 안정적인 상태"라고 말했다. 사상자 중 몇명이 학생인지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

캠퍼스 내 '바루스 앤드 홀리 공학관에서 총격이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되자 대학 측은 이날 오후 4시 22분 학생들에게 경보를 발령했다. 강의실과 사무실의 문을 잠그고, 휴대전화를 무음으로 설정한 뒤 숨어 있으라는 내용이었다. 브라운대는 오후 5시 직전 용의자가 구금됐다고 전파했다가 바로 번복했다. 오후 5시 11분에는 학생과 교직원에게 계속해서 대피 상태를 유지하라고 당부했다.

브라운대 캠퍼스 경찰 책임자 로드니 채트먼은 이번 총격 사건 수사가 "매우 유동적인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경찰은 용의자가 검은 옷을 입은 남성이라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이 용의자를 찾기 위해 가능한 모든 자원을 동원하고 있다"며 주민들에게 "해당 지역으로 오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다. 경찰은 용의자가 이날 캠퍼스 건물에 어떻게 진입했는지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으나, 호프 스트리트 쪽으로 빠져나간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총격 사건에 대한 보고를 받았다. 미국 연방수사국(FBI)도 현장에 파견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피해자와 피해자의 가족에게 신의 축복이 있기를"이라고 말했다.

박지영 기자 jypark@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