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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전드' 손흥민 공식 작별 인사 남긴 날, '절친'은 케인 기록 향해 또 한 발 나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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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전드' 손흥민 공식 작별 인사 남긴 날, '절친'은 케인 기록 향해 또 한 발 나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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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토트넘 SNS

[사진] 토트넘 SNS


[OSEN=강필주 기자] 손흥민(33, LAFC)이 친정 토트넘 팬들에게 공식 작별 인사를 전한 감격적인 밤, 그의 '절친' 동료 벤 데이비스(32)는 또 하나의 뜻깊은 기록을 세우며 해리 케인(32, 바이에른 뮌헨)의 발자취에 성큼 다가섰다.

손흥민은 지난 10일(한국시간) 슬라비아 프라하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경기를 앞두고 홈구장인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을 찾았다.

손흥민은 경기 킥오프 10분 전 경기장에 나가 지난여름 갑작스런 이적으로 하지 못한 이야기를 팬들에게 했다. 2019년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과 주장으로서 나서 지난 시즌 유로파리그 우승을 이끈 손흥민의 귀환은 토트넘에 승리의 기운을 불어넣었다.

토마스 프랭크 감독이 이끄는 토트넘은 손흥민의 '금의환향' 앞에서 슬라비아 프라하를 3-0으로 완파하며 최근 부진을 씻고 챔피언스리그 톱 8 진입을 위한 중요한 발걸음을 내디뎠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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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날 경기에서 크게 주목받지 못했지만 대단한 기록이 탄생했다. 토트넘 현역 중 가장 오래 팀을 지킨 벤 데이비스가 교체로 경기에 나서면서 개인 커리어의 눈부신 이정표를 세운 것이다.

토트넘 공식 기록에 따르면 이번 경기는 데이비스의 74번째 유럽 대항전 출전이었다. 그는 이로써 '절친' 손흥민(71경기)을 넘어 역대 출전 횟수 2위에 자리했다.


이제 데이비스가 넘어야 할 기록은 바이에른 뮌헨으로 떠난 케인의 역대 최다 기록인 76경기이다. 데이비스는 이 기록에 단 2경기 차로 접근한 상태다.

남은 챔피언스리그 경기 일정과 컨디션 관리가 잘 이루어진다면 데이비스가 시즌 종료 전 토트넘 역대 유럽 대항전 최다 출전이라는 영예를 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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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료를 떠나 가족처럼 여기며 항상 손흥민의 가장 가까운 곳에 있었던 데이비스는 묵묵히 팀을 지켜온 '숨은 레전드'로서의 가치를 스스로 증명해냈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