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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단 첫 준우승으로 ACLE로 향한다…‘투자’ 앞세운 대전과 황선홍 감독이 열 ‘대전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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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단 첫 준우승으로 ACLE로 향한다…‘투자’ 앞세운 대전과 황선홍 감독이 열 ‘대전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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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홍 감독.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황선홍 감독.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츠서울 | 박준범기자] 황선홍 감독과 대전하나시티즌이 ‘대전의 시대’를 준비한다.

황 감독이 이끄는 대전은 이번시즌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준우승이라는 성과를 냈다. 대전하나시티즌이 창단된 뒤 K리그1(1부) 무대에서 이룬 최고 성적이다.

지난시즌 ‘소방수’로 부임해 팬의 질타에도 대전을 잔류로 이끈 황 감독은 조금씩 대전을 바꿔가고 있다. 올림픽 축구대표팀의 실패로 좌절했던 그는 절치부심, 대전과 함께 한 발씩 전진하는 모습이다.

물론 이번시즌에도 부침은 있었다. 시즌 도중 입대자가 4명이나 됐고, 여름 이적시장에서 8명의 이적생이 발생했다. 대전은 이후 주춤하며, 선두 자리를 전북 현대에 내준 뒤 선두권 추격에 실패했다.

그럼에도 황 감독은 시간이 필요하다고 외쳤고, 후반기 들어서는 강한 전방 압박을 통한 빠른 역습 전개로 효과를 봤다. 최전방 공격수 주민규가 이탈했음에도 에르난데스~주앙 빅토르~마사 등의 공격력을 극대화했다.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대전은 내년 시즌 K리그는 물론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무대도 밟는다. 2002년 이후 무려 24년 만에 향하는 아시아 무대다.


대전은 K리그에서 ‘큰 손’으로 통한다. 하나금융그룹 함영주 회장은 이미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겨울 이적시장에서도 바쁘게 움직인다. 최전방 공격수 디오고 영입을 이미 발표한 상황이다. 전 포지션에 걸쳐 영입생을 모색하고 있다.

황 감독도 “만족하면 도태된다. 아시아 무대에 1년 출전한다고 명문이 되는 건 아니”라면서도 “앞으로 2~3년 동안 계속해서 안정된 레벨에 있어야 진정으로 강한 팀이 된다. 더 강한 의지, 뚜렷한 목표 의식을 갖고 앞으로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전은 창단 때부터 일찌감치 국내 무대를 넘어 아시아를 대표하는 글로벌 명문 구단을 만들겠다는 야심 찬 목표를 세웠다. ‘대전의 시대’를 열 수 있는 문 앞까지는 도달했다. 황 감독과 대전이 열어젖힐 ‘대전의 시대’를 어떨지 지켜볼 일이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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