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신동훈 기자] 국가대표 수비수 김태현이 J1리그 트로피를 들었다.
2025시즌 J1리그 챔피언은 가시마 앤틀러스다. 가시마는 38경기에서 23승 7무 8패를 기록하면서 가시와 레이솔과 치열한 경쟁 끝에 우승을 차지했다. 막판 5연승을 통해 2위 가시와를 승점 1 차이로 따돌리면서 트로피를 들었다. 2016시즌 이후 9년 만의 우승이며 역대 최다 우승 팀이다.
김태현도 트로피를 들었다. 2000년생 센터백 김태현은 울산 HD 출신이다. 울산에 입단한 뒤 기회를 찾아 대전시티즌(현 대전하나시티즌)으로 임대를 갔다. 2020시즌엔 서울 이랜드로 임대를 가 K리그2 24경기를 소화했다. 울산 복귀 후 2021시즌 K리그1 6경기에서 뛰었다.
왼발 센터백으로 희소성이 있었고 빌드업에서 뛰어났다. 김태현은 일본 진출을 선언했고 2022년 J2리그 소속이던 베갈타 센다이로 임대를 갔다. 첫 시즌 30경기, 두 번째 시즌 23경기를 소화하면서 일본 적응을 마쳤다.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획득해 군 문제도 해결했다.
김태현은 2024년 사간 도스로 완전 이적했다. J1리그로 간 김태현은 26경기를 소화하면서 입지를 다졌다. 올 시즌을 앞두고 가시마로 갔다. 김태현은 세키가와 이쿠마 부상 이후 주전으로 나서면서 가시마 선두 행진에 힘을 실었다. 4백에서 왼쪽 센터백으로 주로 출전했고 30경기를 소화하며 핵심 입지를 굳혓다. 뛰어난 수비력을 보이면서 대한민국 A대표팀에 선발됐다. 홍명보 감독은 3백 좌측 스토퍼에 김태현을 기용했다.
김태현은 가시마에서 J1리그 우승까지 차지하면서 제대로 날아올랐다. 커리어 첫 우승이다. 김태현은 개인 SNS를 통해 "2025시즌 J1 챔피언은 가시마다. 한 해 동안 보내주신 열정적인 성원에 감사하다. 항상 보이지 않는 곳에서 도와주는 동료, 코치, 스태프, 모든 구단 직원 분들에게 감사하다. 최고의 팀으로서 타이틀을 얻어 매우 기쁘다. 내년에도 힘내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태현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 가기 위해 계속 경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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