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바히아 SNS |
[OSEN=강필주 기자] 맨체스터 시티(맨시티)가 '제2의 엘링 홀란'으로 불리는 17세 브라질 특급 유망주를 지켜보고 있다.
영국 '코트오프사이드'는 11일(한국시간) '팀토크'를 인용, "브라질 17세 최전방 공격수 웬데손 델(바히아)이 자국 리그와 국제 무대에서 급성장하면서 유럽 거물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다"면서 "맨시티가 영입전에서 가장 유리한 위치에 있다"고 전했다.
기사에 따르면 델은 폭발적인 스피드와 결정력, 지능적인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어, 일찌감치 맨시티 '괴물 공격수' 엘링 홀란(25)과 비교되고 있다.
델의 키는 홀란(195cm)보다 훨씬 작은 174cm에 불과하다. 하지만 델은 홀란과 닮은 특징들을 보이면서 스카우트들의 주목도가 빠르게 높아지고 있다고 알려졌다.
스카우트들은 델에 대해 "짧은 하체 중심의 센터 포워드로, 오프 더 볼 움직임이 뛰어나다. 작은 체구에도 압박 상황에서 과감하며, 정교한 볼 컨트롤로 영리한 홀드업 플레이를 보여준다. 연계 능력이 좋고, 파워와 정확성을 동시에 갖춘 마무리를 구사한다"고 평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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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국제축구연맹(FIFA) 17세 이하(U-17) 월드컵에서도 델은 존재감을 확실히 드러냈다. 대회 득점 3위(5골)에 오르며 국제무대에서도 통할 수 있는 해결사 기질을 증명했다.
또 델은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이미 바히아 1군에서 두 경기에 출전했으며, 코칭스태프는 그를 "두려움이 없고 집중력이 뛰어나며 나이에 비해 성숙하다"고 칭찬하고 있다.
특히 맨시티가 보유한 구단주 네트워크, 이른바 '시티풋볼그룹(CFG)'의 구조적 이점이 영입전에서 판도를 흔들 변수로 꼽히고 있다. 맨시티는 CFG 산하에 속한 브라질 클럽 바히아와의 연결 고리를 바탕으로 이미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는 평가다.
덕분에 맨시티 영입팀과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델의 전술적 다재다능함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는 상태다. 그는 중앙과 측면을 모두 소화할 수 있어 공격 전술 폭을 넓힐 수 있는 카드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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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FG는 전 세계 클럽 네트워크를 활용해 유망주를 체계적으로 발굴·육성해왔고, 이는 델에게도 곧바로 적용 가능한 시스템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지역 라이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역시 물러설 생각이 없다. INEOS 구단주 체제 이후 맨유는 젊은 공격 자원 확보를 최우선 정책으로 삼고 있으며, 맨유 스카우트들은 이미 U-17 월드컵에서 델을 직접 관찰한 것으로 알려졌다.
델은 맨유가 원하는 '차세대 공격 옵션' 프로필과도 정확하게 맞아떨어진다고 이 매체는 강조하고 있다. 비록 시스템적으로 밀릴지 모르지만 막판 하이재킹을 노릴 수 있는 맨유다. /letmeout@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