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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관 탈출' 손흥민, 마침내 '절친' 케인을 넘었다...21세기 토트넘 최고 선수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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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관 탈출' 손흥민, 마침내 '절친' 케인을 넘었다...21세기 토트넘 최고 선수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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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박윤서 기자] 손흥민이 21세기 토트넘 홋스퍼 최고 선수로 선정됐다.

축구 컨텐츠를 제작하는 '매드 풋볼'은 10일(한국시간) 프리미어리그 빅6 클럽의 21세기 선수 순위를 발표했다. 2000년부터 2025년까지의 활약을 바탕으로 순위를 선정했는데, 손흥민이 1위에 올랐다. 손흥민의 밑으로는 해리 케인, 가레스 베일, 루카 모드리치, 위고 요리스, 델레 알리가 있었다.

토트넘 역대 최고 선수를 선정할 때에도 항상 빠지지 않는 선수들이 있었다. 대부분의 영국 매체들은 프리미어리그 역대 최다 득점을 노리는 케인을 토트넘 역대 1위 선수로 선정해왔다. 하지만 이번에 1위의 주인공은 손흥민이었다.

우승 트로피의 유무가 1위를 가른 것으로 보인다. 케인은 토트넘에서 오랜 시간 활약하며 리그 최고의 폼을 보여주었지만 아쉽게도 우승 트로피는 없었다. 트로피를 갈망하던 케인은 2023-24시즌 바이에른 뮌헨으로 떠나 뮌헨에서 분데스리가 우승, 독일 슈퍼컵 우승 등 그토록 염원하던 우승을 달성했다.

손흥민은 달랐다. 토트넘에 남아 우승을 위해 뛰었고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에서 우승하면서 개인 커리어 첫 메이저 대회 우승과 함께 토트넘의 17년 만 메이저 대회 우승을 이끌었다. 당시 함께 했던 히샬리송, 제임스 매디슨, 도미닉 솔란케 등 많은 동료들이 손흥민을 위해 뛰었다고 말할 정도로 첫 우승을 경험한 주장의 존재는 컸다.

토트넘도 손흥민에 대한 예우를 제대로 하고 있다. 지난 8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고별전을 치른 손흥민이었기에 토트넘 홈팬들에게 작별인사를 하지 못했다. 토트넘은 지난 9일 UEFA 챔피언스리그(UCL) 슬라비아 프라하전을 앞두고 손흥민을 초대하여 마지막 인사 행사를 가졌다. 손흥민은 홈팬들의 열렬한 환대를 받으면서 경기장에 입장했고 기념패도 받았다.

토트넘은 손흥민 벽화도 제작했다. 경기장에서 아주 가까운 거리에 손흥민의 벽화가 그려졌는데, 손흥민의 시그니처 세리머니인 '찰칵' 세리머니와 태극기를 두른 채 UEL 트로피를 들고 있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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