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김은성 기자] 손흥민과 토트넘의 재회가 눈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영국 현지에서는 제작 중인 '손흥민 벽화'에 대해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토트넘은 지난 3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SNS를 통해 "손흥민이 오는 10일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5-26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슬라비아 프라하전에서 이적 후 처음으로 홈 팬들에게 인사를 전하기 위해 돌아온다"고 전했다.
손흥민은 명백한 토트넘의 레전드다. 그는 토트넘에서 10시즌 동안 공식전 454경기 173골 101도움을 기록하며 맹활약을 펼쳤다. 토트넘 역대 최다 출전 5위, 최다 득점 4위, 최다 도움 1위 기록이다.
특히 2021-22시즌에는 리그 23골로 '아시아인 최초 PL 득점왕' 타이틀을 얻었고, 지난 2024-25시즌에는 주장 신분으로 UEFA 유로파리그(UEL)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레전드' 반열에 올랐다
지난 8월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의 LAFC로 떠났으나, 토트넘 팬들은 여전히 손흥민을 그리워했다. 손흥민 역시 런던에서 팬들에게 작별인사를 하고자 하는 의지가 강했고, 결국 프라하전 만남이 성사됐다.
한편 런던 현지에서는 손흥민의 벽화 역시 제작 중이다. 토트넘은 토트넘 하이로드에서 현재 손흥민을 기리는 벽화 제작이 진행 중이라고 발표했다. 해당 벽화는 해리 케인과 레들리 킹의 벽화를 디자인했던 아티스트 그룹 '머월스'가 맡았으며, 디자인은 손흥민 본인이 직접 선택했다. 이는 손흥민의 복귀 경기 전에 완성될 예정이다.
토트넘 소식을 다루는 '스퍼스웹'은 "손흥민을 향한 토트넘의 최고의 예우"라며 "토트넘은 전설들에게 동상을 세우는 경우가 많지 않다. 이번 벽화는 그들을 기리는 그 다음 최고의 방식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손흥민만큼 거대한 벽화를 받을 자격이 있는 선수는 없다. 그는 어려운 시기에도 클럽과 함께했고, 매번 그라운드에 나설 때마다 모든 걸 쏟아부었다"며 벽화 제작을 반겼다.
특히 벽화가 설치되는 위치는 토트넘 팬들이 즐겨 찾는 '3포인트 카페' 건물 외벽으로, 완성 후 팬들의 성지로 자리잡을 가능성도 크다. 매체는 "토트넘 팬들은 곧 전설적인 선수의 얼굴이 다시 N17(토트넘 지역 우편번호) 거리에 등장하는 특별한 순간을 맞이하게 될 것이다. 다음 주 챔피언스리그 경기를 앞두고, 많은 팬들이 새로 조성된 이 벽화를 보기 위해 이곳을 찾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토트넘은 지난 6일 구단 공식 SNS를 통해 손흥민 벽화의 제작 영상을 공개하며 재회 분위기를 더욱 끌어올렸다. 구단과 팬들, 그리고 손흥민 본인에게도 의미가 큰 순간인만큼, 어느 때보다도 열렬한 분위기 속 눈물의 재회가 이루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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