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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플랫팀 ‘헤어지다…’ 올해의 인권 책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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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플랫팀 ‘헤어지다…’ 올해의 인권 책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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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사회 교제폭력의 현실을 피해자의 유가족, 생존자, 조력자들의 증언을 통해 조명하고 대안을 제시한 책 <헤어지다 죽은 여자들>(동녘·사진)이 올해의 인권 책으로 선정됐다.

시민단체 인권연대는 올해의 인권 책 심사위원회를 구성해 논의한 결과, 경향신문 여성 서사 아카이브 플랫의 <헤어지다 죽은 여자들>이 2025년 올해의 인권 책으로 선정했다고 7일 밝혔다. 인권연대는 2017년부터 해마다 인권 증진에 기여한 책을 올해의 인권 책으로 꼽아 수상하고 있다.

심사위원회는 “젠더 폭력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부족한 가운데 이 문제를 정면으로 주목했다는 점, 젠더 폭력 피해자들과 유가족들의 목소리를 생생하게 전달하고 제도적 대안을 모색했다는 점을 높이 평가한다”며 “사랑했던 사람 손에 목숨을 잃어야 하는 모순과 비극을 담은 이 책이 한국 사회에 던지는 질문이 한국 사회가 조금이라도 더 살기 좋은 사회가 되는 데 작지만 큰 도움이 되는 책이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헤어지다 죽은 여자들>은 2024년 8~9월 경향신문 여성 서사 아카이브 플랫이 ‘더 이상 한 명도 잃을 수 없다’는 제목으로 연재한 기획 기사를 바탕으로 출간한 책이다. 당시 이 기획은 교제폭력에 희생된 여성 피해자들의 사례와 기록을 통해 범죄 특성을 분석하고, 피해자를 지켜내지 못한 수사기관 등 미흡한 처벌과 정부의 부실 대책을 구체적으로 짚어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시상식은 8일 저녁 서울시 공익활동지원센터 교육장에서 열린다. 인권연대는 저자에게 상패를 수여하고 160만원 상당의 도서를 구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임아영 기자 layknt@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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