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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셀 22득점' 대한항공, 단일 시즌 10연승 질주...한국도로공사도 시즌 11승 (종합)

MHN스포츠 권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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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셀 22득점' 대한항공, 단일 시즌 10연승 질주...한국도로공사도 시즌 11승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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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 권수연 기자) 남자 프로배구 대한항공이 10연승으로 맹렬하게 선두를 달리고 있다.

대한항공은 7일 오후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25-26시즌 진에어 V-리그 남자부 경기에서 삼성화재에 세트스코어 3-1(25-13, 23-25, 27-25, 25-18)로 승리했다.

이 승리로 시즌 10연승 고지에 오른 대한항공은 11승 1패, 승점 31점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2위 현대캐피탈과는 승점 7점 차로 격차가 작지 않다. 삼성화재는 2승 11패, 승점 7점으로 최하위다.

대한항공이 한 시즌에 10연승 이상 거둔 것은 지난 2011-12시즌 13연승 기록 이후 14시즌 만이다.

러셀이 22득점을 폭발했고 정지석 19득점, 김민재 12득점, 김규민 10득점으로 골고루 점수를 올렸다.

대한항공이 초반 정한용, 러셀, 정지석의 공격을 딛고 5-0으로 빠르게 앞서갔다.


삼성화재가 어렵게 한 점을 내면 대한항공의 연속 득점이 이어졌다.


삼성화재는 실책성 플레이까지 보태지며 대한항공과의 초반 격차를 도저히 좁히지 못했다. 러셀의 서브 득점에 이어 김민재 속공으로 대한항공이 20점 고지에 어렵지 않게 도달했다. 1세트는 25-13으로 대한항공이 수월하게 가져왔다.

삼성화재는 2세트 아히가 어렵게 득점을 끌어올리고 김우진이 뒤를 보태며 16-16 동점까지 쫓아갔다.


러셀의 서브 범실로 이번에는 삼성화재가 20점에 먼저 올랐지만 대한항공의 추격세가 만만찮았다. 분위기를 돌린 것은 손현종의 블로킹이었다. 아히가 기세를 틈타 매치포인트를 만들고 김우진이 매듭을 지으며 한 세트를 반격했다.

그러나 대한항공의 기세를 꺾지는 못했다. 삼성화재는 3세트에서도 초반 4점 차까지 도망갔지만 임동혁, 김민재, 정지석의 3연속 득점으로 분위기를 내준 후 다시 엎고 뒤집는 싸움을 펼쳤다. 24-24 듀스 상황에서 러셀의 퀵오픈, 정지석의 블로킹에 이어 아히의 공격 범실로 대한항공이 27-25로 승리했다.

대한항공은 4세트까지 25-18로 차지하며 경기를 승리로 마쳤다.


같은 날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한국도로공사가 정관장에 세트스코어 3-2(25-23, 25-23, 17-25, 19-25, 15-12)로 승리했다.


승점 2점을 얻어낸 도로공사는 마찬가지로 11승 2패, 승점 31점으로 2위 현대건설(7승6패, 23점)과 8점 차로 단독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직전 흥국생명전에서 연승 기록이 끊겼지만 현재까지 시즌 11승으로 여자부 팀 중 압도적인 승수를 기록하고 있다.

모마가 32득점, 타나차 15득점, 강소휘 12득점을 올렸다.

경기 내용 자체는 쉽지 않았다. 1, 2세트를 연달아 가져오며 유리한 위치를 점하는 듯 보였던 도로공사는 3세트부터 밀렸다.

모마와 이윤정의 연속 범실로 점수를 주며 출발, 4-6으로 뒤쳐진 상황에서 이선우의 공격이 폭발하며 정관장이 순식간에 12-4로 앞질러갔다.

경기 중후반부터는 정호영의 전위 득점이 도로공사의 진을 뺐다. 박혜민 오픈으로 20점에 먼저 도달한 정관장은 자네테의 매듭으로 3세트를 들이받았다.

정관장은 더 그치지 않고 4세트까지 끌고가며 역전승을 넘봤다.

만약 정관장이 풀세트에서 도로공사를 잡았다면 페퍼저축은행, 흥국생명에 이어 시즌 세 번째로 도로공사를 꺾는 팀이 될 수 있었다. 그러나 도로공사는 5세트에서 상대 범실과 모마의 클러치 득점을 딛고 15-12로 진땀승을 거뒀다.

사진=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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