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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강 PO 포인트] '일단 K리그1 득점왕 싸박부터 막자'...백동규 앞세운 부천 수비 작전 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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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강 PO 포인트] '일단 K리그1 득점왕 싸박부터 막자'...백동규 앞세운 부천 수비 작전 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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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신동훈 기자(부천)] 싸박을 살려야 수원FC에 잔류가 보인다.

부천은 5일 오후 7시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 2025' 승강 플레이오프(PO) 1차전에서 수원FC에 1-0 승리를 거뒀다. 해당 경기는 4일 오후 7시에 열릴 예정이었지만 폭설로 하루 연기가 됐고 2차전 일정도 미뤄져 7일 오후 4시 30분이 아닌 8일 오후 7시에 수원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진다.

이날 수원FC는 외국인 공격 트리오를 내세웠다. 윌리안-싸박-안드리고가 공격진을 구성했다. 여름에 온 윌리안과 안드리고는 수원FC 공격 체질을 바꿀 정도로 개인 능력이 뛰어나다. 싸박은 K리그1에서만 17골을 터트리면서 전진우 등을 제치고 득점왕에 올랐고 K리그1 시상식에서 공격수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외국인 공격 트리오를 어떻게 막는지가 부천의 과제였다. 홍성욱-백동규-정호진으로 구성된 3백은 수원FC 트리오 움직임에 따라 이동하며 견제했다. 3백 중앙에 나선 백동규는 싸박을 그림자처럼 쫓았다. 맨투맨 수비를 펼치면서 싸박이 쉽게 공을 못 잡고 했다. 윌리안, 안드리고는 공을 잡으면 압박을 했는데 싸박은 위치조차 잡지 못하게 몰아쳤다.

싸박은 공이 오지 않고 차단 당하자 측면으로 빠지거나 아래로 내려왔다. 백동규의 견제가 그만큼 대단했다. 경합부터 클리어링까지 인상적이었다. 홍성욱, 정호진도 안드리고, 윌리안이 공을 잡으면 빠르게 붙어 견제를 했다.

단단한 수비를 앞세워 부천은 흐름을 잡아갔다. 후반 1분 바사니 선제골이 터지면서 앞서갔다. 수원FC는 답답한 공격을 보였고 부천은 갈레고, 몬타뇨, 김규민을 투입하면서 공격에 더 힘을 실었다.


싸박은 후반 26분 만에 나갔다. 싸박의 경기 영향력이 거의 없었기에 김은중 감독은 칼을 빼든 것이다. 싸박 대신 김경민이 투입돼 최전방에 나섰다. 높이보다 속도로 경쟁을 하겠다는 뜻이었다.

수원FC는 일방 공세에 나섰지만 김형근 선방에 막히고 부천의 수비에 매우 고전했다. 결과는 부천의 1-0 승리였다. 수원FC는 2차전으로 향하는데 잔류를 하려면 싸박을 살려야 한다. 짧은 준비 시간 김은중 감독의 과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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