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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일리 “가수 되려 한국 왔더니…난 이방인·소수자”

매일경제 지승훈 스타투데이 기자(ji.seunghu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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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일리 “가수 되려 한국 왔더니…난 이방인·소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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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일리. 사진ㅣ스타투데이DB

에일리. 사진ㅣ스타투데이DB


미국 교포 2세인 가수 에일리(36, 한국명 이예진)가 한국에서 가수가 된 과정을 털어놨다.

에일리는 지난 4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고은언니’에 출연해 근황을 전했다. 이날 에일리는 같은 미국 교포 출신인 배우 한고은과 함께 과거를 회상하는 시간을 가졌다.

에일리는 “18년 전에 유튜브에 영상을 올린 뒤, 관심을 받기 시작해 한국에서 오디션 보러오라는 요청을 정말 많이 받았다”며 “뉴저지까지 오신 분들도 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앞서 에일리는 지난 2007년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팝가수 휘트니 휴스턴의 커버곡을 올리면서 유명세를 탔다. 해당 영상은 현지에서 크게 화제가 됐고, 그는 미국NBC 머레이쇼에 출연하는 등 주목을 받았다.

이후 2011년 한국에 온 에일리는 이듬해 정식 데뷔했다. 그는 당시 상황에 대해 “한국문화를 워낙에 좋아해서 한국에서 활동하는 것이 너무 행복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미국서 지낼 때 친구들에게 난 한국인이었는데, 막상 한국에 오니 내가 외국인이더라. 가장 좋았던 건 한국에서 사는 것이었지만 이방인이고 소수자처럼 느끼는 되는 상황도 있었다”며 개인적인 고충을 털어놨다.


에일리. 사진ㅣ스타투데이DB

에일리. 사진ㅣ스타투데이DB


에일리는 2012년, 가수와 연기를 동시에 데뷔했다. KBS 드라마 ‘드림하이’를 통해 배우로서 얼굴을 내밀었으며 첫 데뷔 싱글 ‘헤븐’으로 가요계 큰 반향을 일으켰다. 다음해 발표한 ‘보여줄게’로도 큰 성공을 거두며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현재까지도 앨범 발매, 콘서트 등 활발히 가수 활동을 하고 있는 그는 지난 4월 배우 출신인 최시훈과 결혼했다. 두 사람은 결혼에 앞서 지난해 이미 혼인신고를 마쳐 법적 부부가 됐다.

에일리는 오는 24일 서울 KBS아레나에서 연말 공연을 개최, 팬들을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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