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한국일보 언론사 이미지

수술 로봇 개발한 리브스메드, 상장 계획 발표

한국일보
원문보기

수술 로봇 개발한 리브스메드, 상장 계획 발표

속보
美 9월 PCE 물가지수 전년대비 2.8%↑…시장 예상 부합

세계 최초로 다관절 수술 기구를 개발한 리브스메드는 5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호텔에서 설명회를 갖고 코스닥 상장 계획을 발표했다. 24일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하는 이 업체는 10일까지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를 확정하고 15, 16일 청약을 받을 예정이다. 희망 공모가는 4만4,000~5만5,000원이다. 상장 주관사는 삼성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이다.

이정주 리브스메드 대표가 7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호텔에서 열린 설명회에 참석해 코스닥 상장 계획을 밝히고 있다. 리브스메드 제공

이정주 리브스메드 대표가 7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호텔에서 열린 설명회에 참석해 코스닥 상장 계획을 밝히고 있다. 리브스메드 제공


2011년 설립된 이 업체는 세계 최초로 위, 아래 및 양 옆으로 90도 회전이 가능한 다관절 복강경 수술기구 '아티센셜'을 개발했다. 의사가 손으로 다루는 수술 기구인 아티센셜은 어느 방향이든 90도 회전이 가능해 기존 기구로는 불가능했던 정밀한 수술이 가능하다. 특히 고가의 수술로봇에서만 가능한 다관절 기술을 구현하면서도 비용을 크게 낮춘 것이 장점이다.

덕분에 아티센셜은 국내 5대 대형종합병원을 비롯해 250여개 병원에 도입됐다. 해외에서도 지난 4월 미국 최대 의료기기 구매대행업체 헬스트러스트퍼포먼스그룹을 비롯해 유럽, 일본, 중국 등 72개국과 공급계약을 맺었다.

이와 함께 수술 로봇 '스타크', 혈관 봉합기 '아티씰', 복강경 카메라 시스템 '리브스템' 등 다양한 의료기구를 개발해 516건의 특허 기술을 갖고 있다. 이에 힘입어 이 업체는 2022년부터 매년 50% 이상 매출이 성장했다. 올해의 경우 3분기까지 누적 매출이 346억 원으로 전년 동기의 175억 원 대비 97% 증가했다. 이정주 리브스메드 대표는 "수술 기구부터 수술 로봇까지 다양한 제품으로 세계 시장을 공략해 한국의 의료기술을 널리 알리겠다"고 강조했다.

최연진 IT전문기자 wolfpack@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