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승영 기자]
충북 증평군평생학습관이 추진하는 문해교육이 지역을 넘어 전국적인 성과로 이어지며 주목받고 있다.
기초 한글교육에 참여한 학습자들이 전국 규모 공모전에서 잇따라 수상하며 배움의 힘을 입증한 것이다.
충북 증평군이 성인문해 시화집 '세상과 만나는 여섯 번째 이야기'를 발간했다. |
충북 증평군평생학습관이 추진하는 문해교육이 지역을 넘어 전국적인 성과로 이어지며 주목받고 있다.
기초 한글교육에 참여한 학습자들이 전국 규모 공모전에서 잇따라 수상하며 배움의 힘을 입증한 것이다.
세계 문해의 날(9월 8일)을 기념해 매년 열리는 전국 성인문해교육 시화전에서 올해 증평 문해교육 학습자들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구종회 학습자가 충북도지사상을 수상한 것을 비롯해 시화 4점, 엽서 3점이 나란히 입상하며 지역 문해교육의 저력을 보여줬다.
군은 참여 작품들을 엮어 성인문해 시화집 '세상과 만나는 여섯 번째 이야기'를 발간했다.
작품집에는 늦은 나이에 한글을 배우며 느낀 설렘과 배움의 기쁨 등이 담겨 있어 독자들에게 깊은 울림을 주고 있다.
성과는 그림책 공모전에서도 이어졌다. 충북인재평생교육진흥원이 주관한 '알리고 싶은 우리지역이야기' 그림책 공모전에서 초중 2구 경로당 정안마을 학습자들이 만든 그림책 '둥구나무 아래서'가 우수상을 받았다.
'둥구나무 아래서'는 마을 한가운데 서 있는 나무를 매개로 세대를 잇는 기억과 정서를 풀어낸 작품으로, 학습자들이 구상과 글쓰기, 그림 콘셉트까지 전 과정에 직접 참여했다.
여기에 지역 평생학습 동아리 '극단 수수팥떡'이 제작 과정에 함께하며 지역공동체 기반 학습 성과라는 점에서 더욱 주목을 받았다.
심사에서는 문해교육을 통해 확장된 표현력과 창의성, 지역성이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군 관계자는 "문해교육은 단순히 글을 배우는 것을 넘어 삶의 이야기를 기록하고 나누는 의미 있는 작업"이라며 "앞으로도 학습자들의 경험과 지역자원을 연결하는 다양한 콘텐츠 개발에 힘쓰겠다"고 말했다./증평=곽승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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