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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팡’ 본격화하나…쿠팡 이용자 나흘 만에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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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팡’ 본격화하나…쿠팡 이용자 나흘 만에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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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고객 개인정보 유출 사태가 일어난 쿠팡의 일간 이용자 수가 하락세로 전환했다.

5일 데이터 테크기업 아이지에이웍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 2일 쿠팡 일간 활성 이용자(DAU)는 1780만 4511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1일 역대 최대 일간 이용자 1798만 8845명보다 18만명 이상 급감한 수치다.

쿠팡 일일 이용자 수는 대규모 정보 유출 사태가 알려진 지난 29일부터 사흘 연속 증가세를 보이다 나흘 만에 처음으로 감소세로 돌아섰다.

이를 두고 소비자들의 쿠팡 이탈 조짐이 이제부터 현실화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지난달 29일 이후 로그인과 비밀번호 확인 또는 회원 탈퇴 방법 모색 등 점검 차원에서 쿠팡 앱·웹에 접속하는 소비자들이 일시 급증했다가, 이후에는 이용객 수가 이탈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쿠팡에서 고객 계정 약 3370만개가 유출된 것으로 파악됐다. 사진은 1일 서울 송파구 쿠팡 본사. 2025.12.1 이지훈 기자

쿠팡에서 고객 계정 약 3370만개가 유출된 것으로 파악됐다. 사진은 1일 서울 송파구 쿠팡 본사. 2025.12.1 이지훈 기자


쿠팡 탈퇴 절차가 지나치게 복잡하다는 지적도 제기되면서 지난 4일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가 쿠팡의 탈퇴 경로와 관련해 긴급 사실조사에 들어갔다.


실제 PC 화면으로 쿠팡 탈퇴를 진행하려면 마이쿠팡에 접속한 뒤 개인정보 확인·수정→비밀번호 입력→화면 하단 ‘회원 탈퇴’ 클릭→비밀번호 재입력→쿠팡 이용내역 확인→설문조사 등 6단계 절차를 거쳐야 탈퇴 신청이 가능하다.

방송미디어통신위는 쿠팡이 설정한 이 절차가 전기통신사업법상 금지행위인 ‘이용자의 해지권을 제한하는 행위’에 해당하는지를 파악하고 있다.

김현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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