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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재부, GTI 총회서 '모스크바선언' 채택…"북한 재가입 촉구"

아주경제 박기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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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재부, GTI 총회서 '모스크바선언' 채택…"북한 재가입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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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정부세종청사 중앙동 기획재정부.[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중앙동 기획재정부.[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동북아 지역 다자간 정부협의체인 광역두만개발계획(GTI) 제25차 총회가 4일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렸다. 우리나라를 비롯한 러시아·중국·몽골 등 회원국 대표 약 90여명이 참석해 역내 협력 성과를 점검하고 향후 중점 협력 방향을 논의했다.

이번 회의에는 우리측 수석대표로 민경설 기획재정부 대외경제국장과 관세청, 대외경제정책연구원 관계자 등이 함께했다. 러시아에서는 니키타 콘드라티예프 경제개발부 국장, 중국에서는 린펑 상무부 국장, 몽골에서는 다린출룬 에르데네투야 경제개발부 국장 등이 대표로 참석했다.

총회에서는 교통, 무역·투자, 관광, 에너지, 환경, 농업 등 6대 중점협력분야를 중심으로 올해 성과와 향후 계획을 점검했다. 의장국인 러시아는 ‘창조경제’와 ‘관광’을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제시하며, 관련 협력 방안을 집중 논의했고 해당 내용을 부속서로 채택했다.

민경설 국장은 모두발언에서 “GTI가 지난 30년간 동북아 경제협력에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고 평가하며 △GTI의 국제기구 전환 △민간·지방 간 협력 확대 △북한의 재가입 유도 등을 중심으로 협력 활성화 필요성을 강조했다. 북한은 2009년 11월 대북제재에 반발해 GTI를 탈퇴한 바 있다.

회원국들은 이날 회의에서 ‘모스크바선언’을 채택했다. 선언문에는 GTI의 국제기구화 추진과 실질 협력 강화를 위한 공동 의지가 담겼으며, 북한의 GTI 재가입을 촉구하는 내용도 명시됐다. 한국 정부가 제안한 ‘국제기구화 작업반(Working Group)’ 설치안도 선언문에 반영됐다.

정부는 국제기구화를 통해 GTI 사무국의 집행력을 강화하고 안정적인 재정기반을 마련할 수 있다며 관련 논의를 지속적으로 주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아주경제=박기락 기자 kirock@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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