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버전 등 4개 부문 총 1266건 아이디어 접수
통합 대상 1팀 등 총 17팀 수상
우수 아이디어의 PV5 실제 적용 검토
통합 대상 1팀 등 총 17팀 수상
우수 아이디어의 PV5 실제 적용 검토
기아 신사업기획실장 강주엽 상무(첫줄 왼쪽에서 세 번째), 심사위원을 맡은 김필수 대림대 교수(첫줄 왼쪽에서 네 번째)가 ‘제4회 PBV 아이디어 공모전’ 수상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기아 제공] |
[헤럴드경제=서재근 기자] 기아가 지난 3일 서울 성수동에 있는 기아 언플러그드 그라운드에서 ‘제4회 PBV(목적기반모빌리티) 아이디어 공모전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5일 밝혔다.
PBV 아이디어 공모전은 PBV에 대한 고객의 다양한 요구를 파악하고, 실제 차량 개발에 반영하기 위해 2022년부터 개최되고 있다.
이번 공모전은 기아 최초 PBV인 PV5와 연계 가능한 실제 제품 및 서비스 개발을 목표로 ▷컨버전 ▷애프터마켓(액세서리 및 소모품 시장) 용품 ▷스타트업 ▷일반 총 4개 부문으로 진행됐다.
▷컨버전 부문은 여러 산업 현장과 업무를 고려한 다목적 차량 개발 관련 ▷애프터마켓 용품 부문은 차량의 공간 활용과 고객 편의성을 향상하는 용품 관련 ▷스타트업 부문은 스타트업 자체 솔루션과 PV5를 연계한 서비스 관련 ▷일반 부문은 일상 생활이나 업무에서 PV5를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공모했다.
이번 공모전에는 지난 9월부터 약 2개월간 기업 60건, 일반 1206건 등 총 1266건의 아이디어가 접수됐다.
기아는 관련 분야 전문가들로 심사위원단을 구성해 아이디어의 ▷상품성 ▷창의성 ▷실현 가능성 ▷사업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 뒤, 전체 대상 1팀 및 부문별 최우수상 3팀(일반 부문 없음), 우수상 13팀 등 모두 17팀을 수상자로 선정했다.
전체 대상은 ‘태양광 패널 자립형 모빌리티 솔루션’을 제안한 ‘주식회사 솔라스틱’이 수상했다. 해당 아이디어는 태양광 패널로 PV5 배터리를 상시 충전해 주행거리 확보 및 V2L(차량 외부 전력공급) 보조 등 고객 편의성을 높인다는 점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또, 특장업체와 협업해 대형 드론 충전스테이션으로 활용하는 계획도 포함돼 구체성에서 좋은 점수를 획득했다.
컨버전 부문 최우수상에는 ‘교통약자를 위한 평판·접이식 자동 램프 솔루션’을 제시한 ‘다음기술’이 선정됐다. 차량 출입문에 설치된 경사로인 ‘램프’를 자동으로 전개해 교통약자의 불편을 해소하는 아이디어로 심사위원들의 호평을 받았다.
애프터마켓 용품 부문 최우수상은 ‘종이가구를 활용한 모듈형 원룸 및 모바일 오피스 전환’을 제안한 ‘페이퍼팝’이 수상했다. PV5에 최적화된 종이가구를 개발해 고객 맞춤형 공간 구현과 손쉬운 분해·조립(DIY)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스타트업 부문 최우수상에는 ‘PV5 활용 배송 트럭·택시 대상 무선충전 서비스’를 제안한 ‘와이파워원’이 선정됐다. 향후 PBV 기반 자율주행·원격운전 시 무인·무선 충전 기술로 활용될 가능성이 커 심사위원들의 주목을 받았다.
일반 부문에서는 PV5의 창의적 활용 방안과 실현 가능성 측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4개 팀이 우수상을 수상했다.
기아는 이번에 선정된 아이디어들을 PV5에 실제 적용하는 방안을 비롯해 수상팀과의 협업, 개발지원금 지급 등을 검토할 예정이다.
기아 관계자는 “이번 공모전을 통해 고객에게 실제로 도움이 되는 제품 및 서비스, 콘텐츠를 확보하고, 관련 기업들과 PBV 생태계를 조성하는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 다양한 PV5 모델과 PBV 라인업을 구축해 고객이 필요로 하는 맞춤형 차량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