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해고 발표는 100만 건 넘어
지난주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19만1,000건으로, 3년여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4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 노동부는 지난주(11월 23∼29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한 주 전보다 2만7,000건 감소한 19만1,000건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2022년 9월 이후 3년 2개월 만에 가장 낮은 청구 건수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22만 건도 크게 밑돌았다.
2주 이상 실업수당을 신청한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같은 기간 193만9,000건으로 한 주 전보다 4,000건 감소했다. 직전 주의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194만3,000건으로 1만7,000건 떨어졌다.
미국 뉴욕 맨해튼 증권거래소(NYSE) 앞의 월가 도로 표지판 모습. 뉴욕=AP 연합뉴스 |
지난주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19만1,000건으로, 3년여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4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 노동부는 지난주(11월 23∼29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한 주 전보다 2만7,000건 감소한 19만1,000건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2022년 9월 이후 3년 2개월 만에 가장 낮은 청구 건수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22만 건도 크게 밑돌았다.
2주 이상 실업수당을 신청한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같은 기간 193만9,000건으로 한 주 전보다 4,000건 감소했다. 직전 주의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194만3,000건으로 1만7,000건 떨어졌다.
전문가들은 미국의 고용주들이 경제 불확실성을 고려해 직원 해고를 줄이는 대신 신규 채용도 줄이는 저채용·저해고 노동시장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미 연방 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 사태 여파로 10월 정부 공식 고용보고서 발표가 취소되고, 11월 고용보고서 역시 지연된 가운데 월가에서는 노동부 공식 고용보고서를 대신할 수 있는 지표로 실업수당 청구 등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미국의 고용주들이 올해 들어 11월까지 발표한 해고 건수가 100만 건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정보업체 챌린저 그레이 앤드 크리스마스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미 고용주들이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총 해고 발표 건수가 117만821건으로, 지난해 동기(76만1,358건) 대비 54%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기업들의 감원 배경으로는 구조조정, 인공지능(AI), 시장 여건, 관세 정책 등이 꼽혔다.
손성원 기자 sohnsw@hankookilbo.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