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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홈 커밍 데이’, 이적 4개월 만에 친정 토트넘 방문…팬들과 공식 작별 인사

동아일보 한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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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홈 커밍 데이’, 이적 4개월 만에 친정 토트넘 방문…팬들과 공식 작별 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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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가운데)이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우승컵을 들고 토트넘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빌바오= AP 뉴시스

손흥민(가운데)이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우승컵을 들고 토트넘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빌바오= AP 뉴시스


손흥민(33·LA FC)이 10년 동안 몸담았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을 찾아 안방 팬들에게 늦은 작별 인사를 한다.

토트넘 구단은 4일 “손흥민이 클럽을 떠난 뒤 처음으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 돌아온다”며 “10일 슬라비아 프라하(체코)와의 2025~2026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6차전 안방경기에서 팬들과 작별 인사를 나눌 예정”이라 밝혔다.

2015년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손흥민은 2025년까지 454경기에 출전해 173골을 기록하며 구단 레전드 반열에 올랐다. 2022년에는 아시아 선수 최초로 EPL 득점왕(23골)에 올라 구단과 리그 역사를 새로 썼다. 이어 2023년부터 주장 완장을 찬 그는 5월 팀의 UEFA 유로파리그 우승을 이끌며 토트넘에 17년 만의 메이저대회 우승 트로피를 안겼다.
토트넘 구단이 손흥민의 ‘홈 커밍 데이’를 알리고 있다. 사진출처 토트넘 홈페이지

토트넘 구단이 손흥민의 ‘홈 커밍 데이’를 알리고 있다. 사진출처 토트넘 홈페이지


손흥민이 올해 8월 토트넘과 작별한 뒤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로스앤젤레스(LA) FC에서 입단했다. 손흥민은 MLS 정규리그 10경기에서 9골 3도움, 플레이오프(PO) 3경기에서 3골 1도움을 작성하며 단숨에 팀의 간판스타로 자리 잡았다. 지난달 23일 열린 밴쿠버와의 MLS컵 서부 콘퍼런스 준결승을 끝으로 시즌을 마무리한 손흥민은 이번 프라하전이 토트넘 팬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전할 최적의 무대라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손흥민은 “이적을 발표할 때 한국에 있어 런던에 계신 팬분들께 직접 작별을 고하지 못한 게 늘 마음에 걸렸다”며 “10년 넘게 저와 제 가족을 응원해 주신 토트넘 팬분들께 직접 감사 인사를 드릴 수 있게 돼 행복하다. 감정이 북받치는 순간이 되겠지만, 저와 클럽 모두에게 꼭 필요한 시간이라고 생각한다”고 기대감을 전했다.

한편 토트넘은 팬 자문위원회와 협력해 토트넘 하이로드에 손흥민의 유산을 기리는 벽화 작업을 진행 중이다. 해당 벽화는 프라하전에 앞서 완성될 예정으로 벽화 디자인은 손흥민이 직접 결정했다.

한종호 기자 hj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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