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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관 80년 맞은 국립중앙박물관, 누적 관람객 1억명 돌파

조선일보 허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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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관 80년 맞은 국립중앙박물관, 누적 관람객 1억명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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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연간 관람객 600만명 눈 앞
1945년 12월 3일 개관한 국립중앙박물관이 80년 만에 누적 관람객 1억 명을 돌파했다. 사진은 서울 용산 국립중앙박물관 전경. /국립중앙박물관

1945년 12월 3일 개관한 국립중앙박물관이 80년 만에 누적 관람객 1억 명을 돌파했다. 사진은 서울 용산 국립중앙박물관 전경. /국립중앙박물관


1945년 12월 3일 개관한 국립중앙박물관이 80년 만에 누적 관람객 1억명을 돌파했다. 올해 박물관을 찾은 관람객은 처음으로 600만명을 넘어설 전망이다.

국립중앙박물관은 개관 이후 올해까지 80년간의 누적 관람객이 1억66만9308명으로 집계됐다고 3일 밝혔다. 개관 당시인 1946년 대비 46배 증가한 수치다. 올해 11월 30일 기준 연간 관람객은 581만4265명. 최근 관람 추세라면 이르면 다음 주에 60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연간 관람객이 600만명을 넘는 건 1945년 국립박물관 개관 이후 처음이다. 지난 10월 처음으로 연간 관람객 500만명을 돌파한 데 이어 두 달 만에 600만명이라는 초유의 기록까지 넘보게 됐다.

영국 미술 매체 ‘아트 뉴스페이퍼’ 발표에 따르면, 2024년 한해 관람객이 가장 많이 찾은 박물관은 프랑스 파리의 루브르 박물관(873만7050명)이다. 이어 바티칸 박물관(682만5436명), 영국박물관(647만9952명), 메트로폴리탄 미술관(572만7258명) 등의 순으로 이어졌다.

서울 용산 국립중앙박물관 상설전시관을 찾은 관람객들이 작품을 관람하는 모습. /국립중앙박물관

서울 용산 국립중앙박물관 상설전시관을 찾은 관람객들이 작품을 관람하는 모습. /국립중앙박물관


국립중앙박물관은 “지난 80년동안 성장과 발전을 거듭해 현재 관람객 규모로 세계 5위권 박물관으로 자리 잡았다”며 “K컬처의 중심으로 우뚝 섰다”고 했다. 소장품은 1946년 4만6882점에서 올해 43만8366점으로 9배 증가했고, 시설 규모도 1945년 경복궁 내부 6916㎡에서 시작해 현재 14만6755㎡로 21배 커졌다.

국립중앙박물관 디지털실감영상관을 찾은 관람객들이 영상을 관람하고 있다. /국립중앙박물관

국립중앙박물관 디지털실감영상관을 찾은 관람객들이 영상을 관람하고 있다. /국립중앙박물관


유홍준 국립중앙박물관장은 “국립박물관의 80년은 우리 문화의 원형을 지키고 재발견하며 그 가치를 국민과 세계에 전해 온 여정이었다”며 “앞으로도 한국 문화의 중심지로서 미래 100년을 준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허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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