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주대은 기자] 과거 토트넘 홋스퍼에서 뛰었던 미도가 친정팀의 문제점으로 손흥민 같은 선수가 없는 점을 꼽았다.
영국 '토크 스포츠'는 1일(이하 한국시간) "전 토트넘 공격수 미도가 토트넘이 고전하는 건 팬들 탓이 아니라며 토트넘 스쿼드엔 멘탈리티 문제가 있고 스타 퀄리티가 부족하다고 말했다"라고 보도했다.
토트넘은 지난달 30일 오전 5시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6시즌 프리미어리그 13라운드에서 풀럼에 1-2로 패배했다. 이로써 토트넘은 공식전 3연패에 빠졌다.
단순히 패배만 문제가 아니었다. 토트넘이 0-1로 끌려가던 전반 6분 비카리오가 풀럼의 전진 패스를 끊기 위해 골문을 비우고 나왔지만 공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다. 이를 조시 킹이 잡아 해리 윌슨에게 연결했고, 윌슨이 먼 거리에서 날린 슈팅이 추가골로 이어졌다.
비카리오의 실수가 나온 뒤 토트넘 팬들의 야유가 쏟아졌다. 경기 후 프랭크 감독은 "팬들이 반응한 방식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 비카리오가 공을 잡을 때 야유를 보냈다. 받아들일 수 없다. 진정한 토트넘 팬이 아니다. 경기 후에 야유를 보내는 건 괜찮다. 하지만 경기하는 동안 함께해야 한다"라고 분노했다.
끝이 아니다. '토크 스포츠'는 "비카리오 사건은 선수와 팬의 관계에 대한 빙산의 일각에 불과했다.토트넘 선수들은 구단 팬 베이스와 단절을 논의하기 위해 긴급 회동을 가졌다. 논의 핵심은 팬들과 관계였다"라고 설명했다.
매체에 따르면 과거 토트넘에서 뛰었던 공격수 미도는 "난 문제의 원인이 스타디움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토트넘 같은 구단 소속으로 팬들 앞에서 뛰는 걸 감당하지 못한다면 그곳에 있을 자격이 없는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어서 "우리 모두 안다. 홈에서 뛰는 게 원정보다 쉽다. 문제는 스타디움이 아니다. 팬들도 문제가 아니다. 모든 게 정신적인 문제다. 올 시즌 토트넘에 대해 말하자면, 정말 보고 즐길 만한 선수가 없었다"라고 이야기했다.
미도는 "경기장에서 가서 보고 즐길 만한 토트넘 선수는 누구인가? 없다. 우리는 해리 케인 같은 선수가 없다. 로비 킨 같은 선수도 없다. 손흥민 같은 선수도 없다. 팀에는 스타도 없고 리더도 없다. 균형이 없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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