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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관련' 충격적인 뉴스! SON 도박 광고 모델 데뷔?…황당무계 英 업체, 철퇴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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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관련' 충격적인 뉴스! SON 도박 광고 모델 데뷔?…황당무계 英 업체, 철퇴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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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지난 5월 토트넘 홋스퍼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꺾고 17년 만에 메이저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뒤 토트넘의 주장 손흥민의 영상을 활용해 베팅 광고를 했던 업체가 영국 광고표준위원회로부터 경고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보도에 따르면 해당 업체는 손흥민이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우승 트로피를 번쩍 들어올리는 모습이 담긴 영상과 함께 "30펜스(약 530원) 8폴드 아카 베팅으로 8.1파운드(약 1만 5750원)를 따내고 나서 형이 보이는 모습"이라는 문구를 사용한 광고를 내걸었다.

업체의 광고를 본 브리스톨대학 연구원은 곧바로 광고표준위원회 측에 민원을 제기했고, 해당 광고가 부적절하다고 판단한 광고표준위원회는 업체 측에 '경고' 조치를 내렸다.

게임 관련 매체 '게임스 허브'는 28일(한국시간) "미드나이트(Midnite)는 소셜미디어(SNS)에 전 토트넘 주장 손흥민을 활용한 홍보 게시글을 올렸다가 영국 광고표준위원회로부터 또 다른 경고를 받았다"며 "광고표준위원회는 미드나이트가 18세 미만 청소년들이 도박 콘텐츠에 노출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만든 규정을 우반했다며 해당 게시글을 삭제하라고 명령했다"고 전했다.



'게임스 허브'에 미드나이트가 게시한 문제의 광고는 지난 5월 열린 유로파리그 결승에서 토트넘이 맨유를 상대로 1-0 승리를 거두며 대회 정상에 오른 뒤 게재됐다.

미드나이트는 유로파리그 우승 트로피를 들고 토트넘의 17년 만의 우승이자 자신의 첫 메이저대회 우승을 축하하는 손흥민의 모습이 담긴 영상으로 업체를 홍보했는데, 광고표준위원회는 미드나이트가 18세 미만 청소년들이 손흥민에게 매력을 느낄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파악하고 손흥민의 영상을 활용했다고 판단해 해당 업체에 징계를 내렸다는 게 '게임스 허브'의 설명이다.


이에 미드나이트는 해당 게시글이 사설 성격을 띠고 있으며, 베팅 관련 상품들과 직접적인 연관이 없다는 점을 이유로 들면서 반박했지만 큰 효과는 없었다. 결국 미드나이트는 광고표준위원회가 게시글을 지적한 직후 영상을 삭제했고, 향후 SNS에 올라가는 모든 영상이 광고관행위원회 규정을 준수하도록 마케팅 정책을 개정한 상태다.

'게임스 허브'는 광고표준위원회가 미드나이트의 게시글이 베팅, 특히 누적 베팅에 대해 언급하고 있으며, 베팅을 통해 돈을 따낸 내용을 포함시켜 베팅 브랜드를 홍보하는 목적을 갖고 있다고 의심되기 때문에 업체 측에 경고를 날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보고서에 따르면 광고표준위원회는 손흥민이 토트넘 팬과 프리미어리그 팬들에게 잘 알려져 있고, 스타 선수로 여겨지기 때문에 18세 이하 청소년들에게 큰 매력이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결론지었다"고 덧붙였다. 결국 미드나이트는 토트넘에서 스타성이 가장 뛰어난 손흥민을 전면에 내세웠다가 경고를 받게 된 셈이다.


한편 미드나이트는 지난 9월 AI를 활용해 자유계약(FA) 신분으로 리버풀을 떠나 레알 마드리드에 입단한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의 영상을 제작한 것이 논란이 되며 한 차례 경고를 받은 바 있다.

광고표준위원회는 이 영상이 알렉산더-아놀드가 팀을 떠난 시기에 올라왔다는 점과 베팅을 직접적으로 언급했다는 점을 이유로 들어 미드나이트 측에 경고 조치를 내렸다.

사진=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