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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얼마나 아꼈는데…옛 동료 개막전 라이벌로 등장 → 베르너, 메시와 뛴다 '인터 마이애미행 추진'

스포티비뉴스 조용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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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얼마나 아꼈는데…옛 동료 개막전 라이벌로 등장 → 베르너, 메시와 뛴다 '인터 마이애미행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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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티모 베르너(29, RB라이프치히)의 미국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 이적설이 다시 불붙었다.

미국 언론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SI)'는 28일(한국시간) "독일 보도에 따르면 베르너는 2026시즌을 앞두고 인터 마이애미를 이상적 행선지로 점찍었다"며 "협상이 잘 진행되면 베르너는 시즌 개막전부터 손흥민(로스앤젤레스FC)과 적으로 만날 수 있다"고 전했다.

베르너는 지난 수개월 동안 MLS와 지속적으로 연결돼 왔다. 특히 레드불 뉴욕과의 협상은 두 차례나 무산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도 라이프치히에서 좁아진 입지에 변호가 없자 다시 미국 진출 필요성이 커졌다는 평가다.

독일 ‘빌트’ 보도에 따르면 베르너는 메시가 장기 계약을 맺고 있는 인터 마이애미행을 가장 선호하는 옵션으로 설정한 상태다. 인터 마이애미도 내년도 메시 파트너로 베르너를 선호한다. 이를 위해 현재 라이프치히에서 받는 1160만 달러(약 169억 원)의 연봉을 보장하기 위해 지정 선수(DP)로 삼으려고 한다. 조르디 알바와 세르히오 부스케츠가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하고, 루이스 수아레스도 이탈이 예상돼 3인까지 지정 가능한 DP 슬롯에 베르너를 포함한다는 계획이다.

베르너는 분데스리가에서만 511경기 211골을 남긴 정상급 공격수다. 그러나 올 시즌 라이프치히에서 단 두 경기밖에 뛰지 못했고, 9월 볼프스부르크전에서는 단 1분 출전에 그쳤다.


이적이 성사된다면 관심은 자연스럽게 손흥민과 적으로 재회로 향한다. 인터 마이애미는 2026년 2월 21일 LAFC와 개막전을 치른다. 베르너가 합류할 경우 첫 경기부터 손흥민과 정면 충돌하는 그림이 만들어진다. 불과 2년 전까지 토트넘에서 호흡을 맞췄는데 MLS 무대에서 적으로 마주하게 된다.


베르너와 손흥민의 인연은 짧지만 강렬했다. 베르너는 2023-24시즌 후반기 토트넘 홋스퍼에 임대로 합류했다. 첫 시즌 14경기 2골 3도움이라는 준수한 흔적을 남겼다. 베르너의 스피드와 침투, 손흥민의 연계가 어우러진 장면도 여러 차례 나왔다.

베르너는 손흥민과 뛰면서 상당한 애정을 표했었다. 당시 프리미어리그그 중계 방송사였던 'SPOTV'와 인터뷰에서 “손흥민이 독일어로 먼저 말을 걸어줘서 적응에 큰 도움이 됐다. 주장으로서도, 인간적으로도 정말 훌륭한 사람”이라고 극찬했다.


당시 손흥민도 베르너의 첫 시즌이 끝난 뒤 2024-25시즌에도 함께 뛰고 싶은 열망을 내비치면서 결과적으로 임대 연장으로 이어진 바 있다. 베르너는 이후에도 크게 부진해 라이프치히로 돌아갔고, 손흥민도 토트넘을 떠나면서 둘의 인연은 잠시 끊겼다.

이제는 MLS 개막전에서 서로의 골문을 겨냥하게 될 가능성이 커졌다. 먼저 미국으로 향한 손흥민은 정규리그 및 플레이오프 포함 13경기에서 12골 3도움을 기록하며 경기당 공격포인트를 하나씩은 기록하는 힘을 발휘했다. 단순히 팀 최고를 넘어 리그 레벨을 넘어선 퍼포먼스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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