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박윤서 기자] 토마스 프랭크 감독은 손흥민을 클럽의 레전드라고 인정했다.
토트넘 홋스퍼는 27일 오전 5시(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에 위치한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25-26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5라운드에서 파리 생제르맹(PSG)에 3-5 패배했다.
무려 8골이 나온 난타전이었다. 토트넘은 히샬리송의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전반 막판 비티냐에게 실점하면서 1-1로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 5분 랜달 콜로 무아니의 역전골이 나올 때까지만 하더라도 좋았는데, 이후 토트넘 수비는 와르르 무너졌다. 후반 8분 비티냐, 후반 14분 파비안 루이스, 후반 20분 윌리안 파초에게 연달아 실점하면서 단숨에 2-4가 됐다. 후반 중반 무아니가 한 골 추가하며 추격 의지를 불태웠지만 3분 뒤에 비티냐에게 페널티킥 실점하면서 쐐기골을 내줬다. 토트넘은 3-5로 패배했다.
경기를 앞두고서 토트넘 감독은 손흥민에 대해 언급했었다. 토트넘은 손흥민이 떠나면서 공격력이 크게 떨어졌다. 11월 들어서 첼시전 0-1 패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 2-2 무승부, 아스널전 1-4 패배였다. 맨유전에서의 득점도 모두 굴절이 일어나는 등 행운이 다소 따랐고 아스널전에서도 히샬리송의 장거리 슈팅만이 유일한 득점이었다. 확실히 공격이 부진하고 있다.
이에 대해서 프랭크 감독은 같이 사전 기자회견에 참석한 윌슨 오도베르를 칭찬하면서 "(공격 축구가)그렇게 오래 걸리지는 않을 거다. 내 옆에 있는 오도베르는 환상적인 선수이고 엄청난 잠재력을 갖고 있다. 지난 시즌과 비교해서 한 단계 성장한 것 같다. 오도베르에게 큰 기대를 걸고 있지만 그는 토트넘의 레전드 손흥민의 뒤를 잇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임스 매디슨, 도미닉 솔란케, 데얀 쿨루셉스키 등 주축이었지만 빠진 선수들도 많다. 오도베르를 포함하여 브레넌 존슨, 모하메드 쿠두스, 샤비 시몬스, 마티스 텔 등등이 못하고 있지 않다. 다만 시간이 걸릴 뿐이다"라고 덧붙였다.
선수 한 명을 대체하지 못한다는 걸 인정하는 것이 감독 입장에서는 참 어려운 일일 수 있다. 프랭크 감독은 손흥민을 레전드라고 언급하면서 그를 대체하는 데에는 시간이 걸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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